신데렐라 보러갈꺼라고 예매도 해놓고 아이들에게도 다 얘기해놨는데
오늘 오후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를 보고 있자니 심란했다.
비를 피해 차를 타고 가자니 주차장이 주말만 이용된다고,
그것도 30석밖에 자리 없으니 주차 힘들거라고..
올림픽공원 북2문에 주차하라는데
거기서 호원아트홀까기 걸어가는 거리나(600m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걷는거나 비슷하여 버스를 타기로 하고
아이 둘에게 비옷을 입혀서 버스를 타고 고고~~
다행히 집근처에 3220버스가 와서 요거타고 성내동 미주아파트에서 하차하니
오른쪽으로 눈앞에 횡단보도를 두고 호원아트홀이 보였다..
처음가보는 곳이라 호원아트홀 간판이나 이정표를 열심히 찾았지만 전혀 없고
신데렐라 공연 현수막이 큼지막히 걸려있어서 호원아트홀이라는 걸 알수 있었다.
공연장은 건물에 들어가서 지하1층
요것도 신데렐라 포스터를 따라가서 찾아냈다.
건물입구 왼쪽으로 호원아트홀 전용 엘르베이터도 있고 계단도 있었다..
새 건물이라서 건물안이 무지무지 깨끗했다.
깨끗한 공연장과 깨끗한 화장실 의자가 놓여진 두 곳의 휴게실(?)이 있는 공연장이었다.
매점은 없었다.
건물 밖 200m내에는 가게도 없는듯..
버스 정류장 근처에 슈퍼랑 동네마트가 있었다.
공연장 1층은 원래 객석이 없는데 의자를 줄지어 붙여놔서 층계 없이 앉을 수 있었다.
의자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아 공연보는데 집중할 수 있었고
유아용 시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들 시트위에 앉히고
건물안은 에어컨 가동중이라 준비해간 얇은 잠바를 입히고 공연속으로~~~
신데델라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잘알고 있는 줄거리에
웃음과 슬픔 감동이 중간중간..
역시나 5,7살 딸아이들 신데렐라 공연 너무나 재미있게 봤다..
신데렐라가 드레스 입은 모습이 너무너무 이뻐서 200%만족한 공연..
아이들의 눈엔 드레스 입은 신데렐라가 정말 황홀할만큼 이뻤나보다..
공연내내 '내가 신데렐라 할꺼야'' 하면서 봤다.
신데렐라 새엄마 조금은 무서웠지만 개성강하고
새언니들 해학적으로 너무 재미나고
왕자님 정말 멋지고...ㅎㅎㅎ
왕자가 대신과 함께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을때 무대뒤에서 부터 깜짝등장해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겠다고
왕자가 대신에게 3명의 여자아이에게 "이 아가씨에게도 유리구두를 신겨보아라" 했는데
마지막 여자아이에게 직접 신겨보는 퍼포먼스까지..
울 아이들은 그 구두를 신어보고 싶어서 왜 자기는 안 신겨주냐고...
요정할머니의 깜짝마술도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공연 마치고 나오니 비도 부슬부슬하게 강한비는 그치고
빗속을 뚫고 힘들게 왔지만 강한 여운이 남는 뿌듯한 공연이었다..
아이들 역시나 재미있었다고 또 보고 싶다며 공연장을 나섰다.
오랫만에 아이도 엄마도 만족한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