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열달 내내 태교는커녕 울기만 했어요.

작성일 2011.08.03 13:33 | 조회 4,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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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요...신랑이랑 너무 안맞아 임신한 열달 내내 울었던 날들이 너무 많아요.

지금은 예정일이 지난 4일째인데도 소식도 없고 엄마가 너무 울어서 울 아가도 울보가 될까봐 너무 걱정이예요.  태어나서 10년보다 뱃속의 열달 태교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태교는 커녕 한번도 맘 편하게 지냈던 적 없이 오히려 임신했을때가 더 힘들었고 많이 울었어요.

 

임신초기 시어머니께서 집에 오시길래 그냥 일주일 정도 계시다가 가시는 줄 알았는데 가실 생각도 않고 아직까지 눌러 사십니다.  신랑은 막내예요.  상의도 없이 불쑥 촌에 형님이랑 사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온거죠.  안그래도 신랑이랑 사이가 그다지 좋지도 않은데다 그래도 살려고 노력하고 있던중... 시어머니 문제로 하루하루 싸운 날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둘이서 절 볶아대는데 아주 미칠지경이더라구요.  임신한 저를 깡그리 무시하고 맘편하게 해줬던 날들이 없어요.  시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신데도 욕을 얼마나 해대는지 첨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욕 듣는것도 우리 아가한테 태교도 안좋으니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구요.  신랑한텐 얘기해도 저만 무시당하고 믿어주지 않고 니가 엄마한테 얼마나 잘 못했길래 엄마가 그러냐고 임신했으니 날 보고 모든거 참으라고....기가 막혔습니다.  신랑 있을때 아무렇지 않게 대하다가 없으면 그렇게 욕을 해요.  임신하면 얼마나 예민해집니까? 조그마한거 하나에도 짜증나고 서운하고 그런데 시어머니 대하는것도 짜증나고 우리 신랑은 그렇게 힘들면 날보고 나가라는겁니다. 미친새끼!!  곧 태어날 애기와 나보다도 자기 엄마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자기밖에 모르고 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전혀 없어요.  말도 조심스레 하지 않고 상처되는 말 아무렇지 않게 하구요. 

 

결국 저 너무 힘들어 이렇게 만삭인 몸인데도 집을 나왔습니다.  우리 친정에서 모든걸 알고는 살지 마라고 얘기합니다.  지금도 너무 억울해서 밤에는 잠을 못자고 아침되어 겨우 잠을 조금잡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많은 상태로 열달간을 버텨왔는데 우리애기 괜찮을까요? 넘 걱정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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