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위한 다큐 - 원라이프

작성일 2011.08.26 14:31 | 조회 3,039 | 동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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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1일. 기차를 타고 간 구미 롯데시네마

동물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라는 이야기만 듣고 갔을 뿐

동인군은 아빠와 둘만의 나들이라 그 자체로 즐거울 뿐입니다^^

 

 

작은 상영관이었는데 6명이 봤다더라구요.

모두 엄마와 함께 온 동인이 또래의 아이들^^

 

 

다큐명가 영국 BBC의 초대형 프로젝트, 인간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들의 여정을 만난다!

지구에 살고있는 500만여종 동식물의 감동적인 순간을 극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버라이어티한 야생의 세계를 만나러 떠나볼까요?

하늘, 땅, 바다,육해공을 넘나들며 담아낸 놀라운 영상과 생생한 감동이 기다립니다.

 

 

[원라이프]의 홍보문구에서 소개되었다시피 유명한 영국 BBC의 영상미는 놀라웠어요.

어떻게 저런 장면을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모습도 많았고 처음 보는 것도 많았다죠.

그런데 아이와 어른의 입장에서 조금 다른 관람평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여섯살 동인군은  느낀점이나 생각을 조리있게 전달하지 못하는지라

아이의 반응과 더불어 주로 서른셋 아빠의 목소리를 담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내용

아이들에게는 신비로운 영상물, 어른에겐 극장판 동물의 세계

다큐는 사냥꾼, 엄마의 사랑, 아빠의 사랑, 사랑 등 주제별로 여러 동물의 모습을 소개한다.

 

부모의 사랑 : 남극 물범, 일본 원숭이, 독화살개구리, 고릴라, 코끼리, 대왕문어 등
사냥 : 가위개미, 수염수리, 원숭이, 사마귀 카멜레온, 케냐치타, 병코돌고래, 파리지옥, 코모도왕도마뱀 등
도망 : 붉은긴코땃쥐, 자갈두꺼비, 예수도마뱀, 돛새치, 멸떼새 등
사랑 : 클라크물새, 칠레 다윈사슴벌레 짝짓기.남태평양 혹등고래 등

 

일본 원숭이들이 온천에 들어가는 것도 서열이 있다고 왕족이 아니면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것,
코스타리카 딸기 독화살개구리 모성애가 매우 강해서 올챙이 한 마리 업어 이슬이 있는 풀잎에 올려둔다는 것,
가위개미가 잎을 잘라 와서 먹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곰팡이 키워서 먹는다는 것.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이 물소를 물어서 감염시킨 후 죽을 때까지 보름이상 기다린다는 것,
베네수엘라 자갈두꺼비가 타란튤라에게 쫓기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도망친다는 것.
캐나다 대왕문어가 알을 낳아 지키고 깨어날때까지 아무 것도 안 먹다가 결국 죽고 만다는 것...

 


아빠와 아들이 돌아와서 열심히 설명해주는 다큐 속 여러 장면을 듣고 영화를 같이 본 것 같았다.

동인이에게는 책에서 보던 것을 화면으로 보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지만

여러 영상물을 많이 접한 어른들에게는 새로울 것 없는 것들이 많아 조금 심심했다는 반응이었다.

 

구성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과 너무 많은 출연진

웅장한다큐명가 BBC가 담아낸 대자연의 웅장한 모습, 커다란 스크린으로 본다는 매력이 아주 크다.
평소 동물원에서도 만나기 힘든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8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담으려는 노력이 보였으나

너무 많아서 짧게 지나가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느꼈졌다.

 

 


더빙

유아들에게는 약, 어른에게는 독
비전문가인 이수근과 김유정의 유행어를 섞은 대화하는 식의 더빙은
어린 유아들에게는 재미를 더 해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상을 보는데 방해가 되었다.
1박 2일, 스타킹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방송 제목을 언급하는 모습 등이 거슬릴 정도..

 

 

 동물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으시다면 한 번 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큐명가의 영상미를 즐기실 생각이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다녀오시고

평소 TV로 다큐를 많이 접하시는 분이라면 많이 심심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나 어린이용 더빙으로 보는 불편함을 감수하셔야 하니까요.

 

<원라이프> 광고를 처음 접했을 때 가족용이라는 인상을 받지 못했어요.

다큐를 좋아하는 우리 남편이 그 영상들을 보며 "와~ 멋지다"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더빙이 이수근, 김유정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진 것을 보고는 가족용이구나 했지요.

물론 자막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있으나 제가 보지 못해 뭐라 말씀을 드리긴 어렵네요.

어쨋거나 84분이라는 시간동안 같은 내용으로 짜여져 있는건 마찬가지겠죠?

 

어른용, 아이용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생각해봅니다.
   더빙판은 아이용이니 지금처럼 해도 무방하겠지만(그래도 유행어 남발은 좀 자제를...)
   다큐를 좋아하는 많은 어른들을 위해 좀 더 양을 늘리고 전문성우 더빙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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