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제 아이가 초등학교를 갑니다.
결혼 8년만에 얻은 아이이고 외동딸인 아이...한없이 귀하고 사랑한다 싶은데도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하루가 전쟁이고 제가 그 스트레스로 아이보다 더 힘들다 하루에도 몇번을 되뇌이게 되더군요.
임신 중 가장 아이를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또 읽었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도움받고자 읽은 대부분의 육아서에서는 '내용이 다 이렇지 뭐'.'다 부모한테 책임 미루고...쯧','누가 그렇게 하면 좋은 걸 모르나,그게 힘드니 문제지'라며 공감을 100% 하기도 그걸 실천하기도 어려운게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맘스다이어리 이벤트로 받은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내 아이의 속마음'은 지금껏 본 육아서에서 지금의 제게 잘 맞다 싶은,제 마음과 더불어 내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 볼 수있는 기회를 준 책 같네요.사실 뭣보다 그간 제가 접한 육아서는 돌부터 3,4세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것들이 많은데 비해 이 책은 책에서 다루는 대상 연령대의 아이가 초등 전후에서 중학생까지로 좀 더 큰 아이를 위한 맞춤식 마음 달래기와 아이 마음 읽기 엄마 교습책 같기도 해요.그래서 지금 제 아이의 마음을 읽고 또 앞으로의 마음 읽기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듯도 하고요.
이 책은 파트1.아이 마음 어루만지기-올바른 인성교육
파트2.바른 길로 이끌어주기-문제행동 대처
파트3.공부 환경 만들어주기-학습능력 향상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아이를 위한 기본적인 인성과 더불어 간과할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공부와 관련된 내용까지...
파트1에서는 고집 분노 소심함 신경질스트레스 의존성 친구 책임감 불안 완벽주의 우울증 등 아이의 기질적인 성향부터 제대로 왜 그런가하며 파악하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초등아이의 경우,중학생의 경우...이러면서 매우 구체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일러줘요. 특히나 제가 신경 써 읽은 부분은 신경질 부분인데 제가 한 예민한 성격이라...아이도 미술심리에서 예민한 성격이라 나와 에휴~하던 차라 더 꼼꼼 읽었는데 엄마로서 제가 아이에게 하는 말투가 문제를 담고 있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특히나 밥 먹을때 매번 엄청난 잔소리 퍼붓던 걸...반성합니다T.T
파트2에서는 인터넷 중독 거짓말 게으름 말더듬 부정행위 도벽 학교폭력 학교공포증 가출 약물남용 자살...이 부분에서 확실히 이 책에서 다루는 아이의 연령대가 확연히 보이시죠?!...파트1보다 넓어진 아이의 세계,학교와 친구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주로 다루고 있어요.
저희 아이에게 도움될수 있는 부분으로 읽은 부분은 거짓말과 게으름.인간의 역사와 거짓말은 함께 한다는 말도 있듯이 언제부턴가 제 아이도 그 대열에 섰구나 싶은 때가 있었어요.속이기보다 감추기였지만....거짓말의 여러 유형과 그 대처방법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 들려주어 짧지만 효과적이네요.사실상 게으름 부분에서도 다른 부분에서도 엄마는 아이에게 잔소리는 금물이라는 공식은 있네요^^;
파트3에서는 학습동기 공부기술 주의산만 정리.정돈 읽기 숙제 창의력 영재성 학습장애 이사/전학 칭찬과 벌 등에 대해 다분히 현실적인 주제로 또 구체적 예시로 풀어나가네요.사실상 예시가 어느 아이의 일례를 엄마와 아이의 대화식으로 구체적으로 들고 하는 건 아니에요.그런데 평이한 어조로
참 간결하면서도 뭔가 콕콕 잘 집었다 싶은 문장으로 쉽게 읽히고 고개 끄덕이게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참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다 미안하다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올들어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과 남편과의 불화에 아이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미리 걱정부터 하는 것까지 해서 제가 어른으로서,엄마로서 아이에게 많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요...
이 책은 먼저 아이에 대해 인정하라,아이란 걸...내 거울이란 걸...그런 마음에서 출발하네요.
인정하고 기대하고 노력하고...
앞으로 몇년간 내 아이와 저를 위한, 좋은 벗같은 책으로 오래 남을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인터파크 http://book.interpark.com/blog/aorisagwa/2330807
교보문고 http://booklog.kyobobook.co.kr/better11/1038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