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에는 말도 안통하고 그래서 친정에다가 얘기를 하면서 답답한 속마음이 풀렸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자 남편 입장을 생각해보니 너무 내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얘길 중단 했지요...
그래서 한동안 계속 친정집에다가 신랑을 치켜 세워줬더니 남편이 추켜 세우는게 불편하다고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 휴가때 신랑이 친정집에 와서 친정엄마, 언니 형부 조카들 보는 앞에서 아침부터 말도 안하고 짜증을 있는대로 내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침부터 짜증이냐고 기분좋은 하루 보내자고 어르고 타일러서 좋게 이야기 했지요...
그랬더니 제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애기를 안고 있는 저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친정 식구들이 깜짝 놀랬지요...
그러다가 눈밖에 나버렸어요...
휴가도 못 보내고 시댁에서는 작년에 휴가 못간게 제탓이라고 하면서 시댁식구들이 저에게 결혼했으니까 시댁이 우선이라고 시댁놀러가는 날짜 제외하고 친정에서 놀러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시댁이 우선이고 친정이 우선이라는 생각보다 똑같이 동등하다고 생각을 해서 제 의견을 말했더니 남편이 어른이 이야기 하는데 대든다고 그 자리에서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엔 제가 애기를 가지고 있던 중이라 시댁에서 원래 휴가를 갈 생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언니네 가족들이 전라도 쪽으로 해서 잠깐 놀러간다길래 우리도 같이 가게 된거였어요...
남편이 집에와서는 며느리 노릇도 제대로 안한다면서 자기가 보기에도 며느리의 도리를 무시하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가 하는말...신랑이 다 무시하고 신랑은 저에게 자기가 하는 얘기를 무시하지 말라고 하네요...
친정엄마가 보는 앞에서 저에게 소리지르고 물건 던지고 하는걸 봤으니 솔직히 친정집에서는 이혼하라는 말까지 나오더라구요...
어느 부모가 결혼한 자식이 행복하게 살라고 빌지 행복하게 살지 못하라고 빌겠어요...
남편은 친정 챙기지도 않으면서 저보고 시댁 안챙긴다고 뭐라 하네요...
제가 잘못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