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작성일 2011.08.30 22:37 | 조회 1,963 | 나비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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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이의 속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질문해 본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에, 또 거의 하루의 대부분을 엄마와 함께 보내기에 정황상 아이들의 기분을 금새 알아채게 된다. 지금이 먹고, 자고, 노는 기본적인 수준의 문제라면  [내 아이의 속마음]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맞닥트릴, 맞닥트릴 가능성이 높은 여러가지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 이유를 짚어보고,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그 점에서 참으로 거시적인 차원의 책이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기 되면서 남는 오전 시간에 부모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수강한 적이 있다. 그 수업을 들으면서 참으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왜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가이다. 깊은 고뇌없이 엄마가 되어, 키우기에만 급급했지, 아이와 나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정립하지 못했다는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내 아이의 속마음]도 아이의 심리문제는 부모에 기인한 것이며,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임을 말해준다.

 

참으로 고맙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상황들을 '인성교육'과 '문제행동','학습능력'으로 나누어 세세한 문제들을 꼼꼼히 다뤄준다.

 

[내 아이의 속마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목차를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에 해당하는, 혹은 관심있는 문제들을 발췌해서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다. 또 내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느껴질 때 해당하는 항목을 찾아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준다.

 

아이가 어려서인지 인성교육 부분이 가장 와닿는다. 특히 고집과 분노에 관한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고, 깨닫는 부분도 있었다. 아이가 분노를 표출할 때마다 함께 화를 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아이에게 참 미안하다. 사실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육아서를 자주 접하면서 항상 지침으로 삼고, 늘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공부환경 만들기도 앞으로 많은 참고가 되겠다. 아이의 학업성취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켜주고, 자기 통제능력을 길러주는 방법들을 자세하게 소개하였고, 정리와 정돈 또한 학습의 연장이라는 점도 제시한다. 효과적인 칭찬 기술과 벌 주는 방법도 실생활에 바로 응요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다.

 

책 한권으로 아이에게 예상되는 문제들을 모두 알고,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내 아이의 속마음]은 저자가 지금까지 교육학자로, 심리전문가로, 학부모교육자로 쌓아올린 연구결과를 부모들에게 알기 쉽게 자세히 풀이해놓았다.

 

맘스 다이어리를 통해 좋은 부모교육서를 접할 수 있어 감사를 표하며, [내 아이의 속마음]이 책꽂이 한켠에 든든히 자리잡아 수시로 꺼내읽을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 같다고 전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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