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들이 먹는 이유식에서 유해한 미생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4개 업체 제품에서 검출돼 자진회수 및 폐기 조치가 취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중인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8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 중 4건에서 사카자키균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사카자키균이 나온 제품은 매일유업의 베이비웰아기설사와 3년 정성 유기농쌀이유식,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1, 그리고 커머스재팬의 녹황색 야채 세가지팩 등이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에 자진회수해 폐기토록 하고 생산과 수입 중단조치를 내렸니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해 11월 영유아용 일부 이유식에서 사카자키균이 미량 검출되자 별도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불검출'을 권장규격으로 설정했다.
사카자키균은 성인에게는 위험이 없으나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와 면역결핍영아, 2.5㎏이하의 미숙아, 저체중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과 패혈증, 발작, 괴사성 장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은 이유식제품은 반드시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탄후 알맞게 식혀 먹일 것을 당부했다.
또 한번 먹이고 남은 조제분유 등은 반드시 버리고 젖병과 스푼, 젖꼭지 등은 살균처리하도록 권고했다.
장내세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은 1980년대 들어 일본의 미생물학자인 니이치 사카자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식약청은 "이유식 제품의 특성상 많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살균과 멸균공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사카자키균의 관리가 쉽지가 않다"며 "모든 이유식 제조업체들은 자발적으로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제품 생산을 중단하면서 멸균공정을 거치는 액상의 레토르르제품으로 대체생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를 위해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제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현재 입안예고를 거쳐 규제심사중인 이유식의 사카자키균 기준을 곧 확정.고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