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저는 은행에 근무했었습니다.
태아보험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고, 은행에서의 실적압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꼭 실적때문만은 아니었으며 어떤 태아 보험이 좋을까 고민하던중,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던 방카라고 칭하는 동양생명의 적금식 보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보험회사의 태아보험보다 환급률도 높았고, 일부 생명에선 보상하지 않는 부분은 화재보험에서 출산후 하나더 가입할 계획이었으므로 아이를 위한 적금을 든다는 생각으로 가입을 마쳤습니다.
물론 실적도 올릴수 있어 뿌듯했구요~~
그런데 6개월즈음 입체 초음파를 통해 우리아기가 수신증이라는 겁니다.
신장과 요도를 이어주는 요관이 협착되어 있어 배출되지 못한 소변이 신장에 많이 차있다는 겁니다.
하늘이 무너질것 같은 아픔이 있었지만 출산전엔 아무것도 할수없으며, 커가면서 좋아질수 있으니 기다려 보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무사히 출산은 마쳤습니다.
하지만, 출산후 40일 즈음 수신증으로 인한 요로감염이왔고, 첫출산에 처음겪는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했지만 일주일후 무사히 퇴원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마음은 아프고 힘들었지만 은행을 방문해 보험금을 청구했고, 기본서류접수만으로 입원비와 진단비가 입금되었습니다. 힘든상황의 약간의 보상을 받은듯 했습니다.
물론 아프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요~~
그후 아주대병원에서, 신촌 세브란스까지 2개월에 한번씩 추적관찰 료를 받다 결국은 수술을 권유받았으며, 생후 10개월엔 협착된 요관을 제거하고 다시 이어붙이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슬펐고, 외로웠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엄마 이기 때문에 참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8일만의 퇴원후에 또 은행에 방문해 수술보험금을 청구했으며, 바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꼭 가입한 지점이 아닌 다른지점도 가능했으며. 보험사보단 은행이 쉽게 갈수 있는 위치에 있어 아기를 업고 가야하는 저로썬 참 감사한 상황이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다섯살이 된 우리아들을 위해 여전히 보험금은 납입되고 있으며, 작년에 완치판정도 받았습니다.
아프지 않고 자녀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때문에 가입해 놓은 보험은 힘들고 지친 부모마음에 큰 선물이 되어 주었던것 같습니다.
수신증도 정확한 원인은 알수없으나 환경호르몬의 영향이 크다고 하시더군요.
점점 오염되어가는 현실에서 보험은 필수인것 같고, 적금식 보험은 현명한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