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를 원한다면 5분만 참으세요
작성일 2007.05.11 11:18 | 조회 743 | 승혁이맘
4 "똑똑한 아이를 원한다면 5분만 참으세요"
** 고집이 세서 뭐든 제멋대로 하려는 아이 **
꼭 엄마가 시키는 반대쪽으로만 하는 아이. 우리 아이의 고집은 가족 누구도 말리지 못한다. 옷도 자기가 입고 싶은 것만 입고 먹는 것도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는다. 백화점에 가서도 맘에 드는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사줄 때까지 울어버린다. 아무리 달래고 잔소리를 해도 달라지는 게 없고, 엄마의 말에는 코방귀만 뀐다. 아이에게 하루 종일 큰소리를 치고 나면 잘 때쯤 목이 아플 정도다.
NG
“너 그거 하기만 해봐.”
GOOD
“뭘 하거라”보다는 “무엇부터 할 건지”를 묻는다
자기 멋대로 하는 아이의 유형은 두 가지다. 매사 충동적인 행동이 앞서는 아이와 억지를 위한 억지를 부리는 아이. 전자의 경우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문제행동을 하려고 할 때 일단 “안돼”라는 말보다 “잠깐만”이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문제행동이 왜 나쁜지를 짤막하게 얘기해준다. 얘기를 들은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아이의 경우, 아이의 기본 심리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무관심보다는 잔소리를 듣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축이다. 따라서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아이의 행동을 강화시키는 셈이 되고, 아예 반항적인 성격을 지닐 가능성도 있다. “너 그거 하지 마!” “이거 해!”라고 무언가를 지시하기보다 “이것부터 할래? 저것부터 할래?” “무엇부터 할래?”식으로 아이에게 행동의 선택권을 줌으로써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경험하게 한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아이 **
유치원에 갔다 와서는 가방을 던져놓은 채 놀이터로, 친구집으로 서둘러 나가버린다. 저녁식사 때가 다 되어서 들어온 아이는 들어오자마자 TV부터 켠다.
밥이나 간식 모두를 TV 앞에서 해결하고 숙제를 하고 놀라는 엄마의 말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거의 강제로 제 방에 데려다 놓고, 어느새 공부하는가 싶어 살펴보면 만화를 보며 낄낄거린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로봇 인형을 갖고 놀다가 잠이 들기 일쑤다. 노는 데는 지치지도 않는지 똑같은 일과를 매일같이 반복한다.
NG : “TV만 보지 말고 공부 좀 해라”
GOOD : 아이의 시간표를 수시로 일러준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경우는 아이에게 시간 개념이나 시간 관리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이의 시간표를 융통성있게 짜놓고 시간표대로 행동하게 유도해야 한다. 시간 관리 개념이 없는 아이에게 무작정 “놀지 말고 공부해라”라고 해봤자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오늘의 숙제는 무엇이고, 그 정도의 숙제를 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최소한 몇 시부터 숙제를 시작해야 하는지 등을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그런 다음 “오늘은 무엇을 먼저 할까”라고 물어 우선 순위를 아이가 정하게 한다. 이는 아이의 자주성을 키우는 데 있어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또 놀고 있는 아이에게는 “공부하는 시간까지 5분 남았다”식으로 시간을 인지하게 해준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만화만 보지 말고 책 좀 읽어라” “TV만 보지 말고 공부 좀 해라” 하고 다그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잔소리는 아이로 하여금 책이나 공부를 싫어하게 하는 나쁜 결과만을 초래한다. 만화만 보고 책을 조금도 읽으려 하지 않는 아이한테는 “좀 다른 책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도 재미있는걸” 하고 귀띔해줘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버릇없이 구는 아이 **
우리 아이는 낯선 손님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꼭 시켜야 겨우 하는데다, 그것도 하는 둥 마는 둥한다. 처음엔 아이가 수줍음을 많이 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손님 앞에서 우당탕탕 뛰어다니고, 이것저것 사달라고 졸라댄다. 놀잇감은 있는 대로 다 꺼내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어느 땐 손님의 가방을 열어 소지품을 늘어놓기도 한다. 이런 버릇은 다른 집에 놀러가도 마찬가지. 손님 보기에 창피할 뿐더러 아이를 데리고 다른 집에 놀러가기도 꺼려진다.
NG : “인사도 할 줄 모르다니, 엄마가 부끄럽구나.”
GOOD : 남 앞에서 인사를 강요하기보다 그 장소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해준다
아이가 버릇이 없는 것은 부모의 교육 탓이다. 아이가 저절로 예절을 몸에 익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무엇보다 먼저, 훌륭한 본보기를 봄으로써 배우게 된다. 어른이 공손한 말을 쓰면 아이도 그대로 할 테지만, 만일 화가 나서 퉁명스럽게 말한다면 아이도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
공손한 태도를 배운 아이는 친구를 쉽게 사귀게 된다. 친구가 생기면 아이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과, 남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따라서 예절교육은 아이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에게 있어 인사를 똑바로 하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부모에게는 인사를 잘할 수 있어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은 것. 낯선 사람에게 인사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긴장해버려서 말을 더듬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엄마가 아이에게 “인사도 제대로 할 줄 모르다니, 엄마가 부끄러워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니” 하는 식의 말로 비난하면 아이는 더욱 얼어버려서 그나마도 못하게 된다.
그런 때는 처음부터 완벽한 인사를 시키려 하지 말고, 손님과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아이에게 자신이 집주인이란 점을 의식할 수 있도록 뭔가의 역할을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손님의 신발을 가지런히 하게 한다든지, 차를 나르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자기 역할의 성취감을 갖게 되면 차츰 남 앞에서 당황하거나 하는 일이 없게 되어 똑바로 인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남 앞에서는 자기 아이의 어리광을 잘 받아주는 엄마가 있는데, 아이는 이것을 이용해 평소에 하지 않던 요구를 하게 된다. 이런 때는 아무리 손님 앞이라 할지라도 아이의 나쁜 버릇을 단호하게 뿌리칠 필요가 있다.
**밥먹기, 잠자기, 정돈하기 등 기초 생활 습관이 비뚤어진 아이 **
아침에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도 빈둥거리는 아이에게 “빨리 옷 갈아입어야지” “텔레비전 끝났으니까 빨리 일어나” “밥 좀 빨리 먹을 수 없니?”부터 시작해, “네 방은 네가 알아서 치우랬지” “왜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거니?” 등, 아침저녁으로 아이와의 전쟁을 치르고 나면 이내 녹초가 되고 만다. 거의 애원하듯 얘기하면 마지못해 해주다시피 하는 아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잔소리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NG : “제발 부탁이니 엄마 말 좀 들어줘!”
GOOD : 한순간을 넘기기 위해 아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금물
아이의 제멋대로 하는 버릇은 일반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모양을 바꿔 나타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엄마를 어쩔 수 없이 만들어 엄마의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는 데 재미를 느끼는 면도 없지 않은 것이다. 이런 때 엄마가 “부탁이니까…” “소원이니까…” 하고 아이에게 굴복해버리면 아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은 당연하다. 또 이 “제발 부탁이니까…”는 뒤집어보면, “하기 싫다면 하는 수 없지만…”이란 말이 된다. 이것은 본래 아이를 길들이는 주체가 엄마이면서도 엄마 자신이 그 입장을 깨뜨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식사할 때 투정 부리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려면, 엄마가 메뉴를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 안에 아이가 그것을 먹지 않으면 모두 치워버려야 한다. 또 늦게 잠을 자려는 아이에겐 잠자는 시간이 되면 불을 꺼버린다. 엄마의 강경한 태도에 아이가 몸부림치고 운다고 해도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엄마가 의연한 태도를 취하면 아이도 제멋대로 하는 버릇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만, 마냥 약한 태도로만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엄마를 무시하게 되어 버릇을 바로잡기 힘들어진다.
= 잔소리에도 기술이 있다! =
⊙ 잔소리 테크닉 7
하나, 혼내는 대신 상태를 설명한다
아이의 특징 중 하나가 “너는…” 하는 식의 비난을 받게 되면 속상해지고 도리어 반대로 나가려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뿐 아니라 “이것은…” 하는 식으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일들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된다. 문제점을 지적할 때 상태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데 쉽게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넌 늘 왜 그러니? 목욕탕 물은 틀 줄만 알았지 잠글 줄은 몰라?”라고 하기보다 “얘야 목욕탕 물이 넘치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아이는 자신을 나무라지 않고 문제를 설명하는 부모를 보며 문제 해결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할 마음을 갖게 된다.
단 문제의 상태를 설명할 때 빈정대거나 애정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둘, 정보를 알려주는 기회로 삼는다
아이 자신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알게 한다. 예를 들어 “누가 우유를 마시고 나서 밖에 그대로 두라고 했니?”라고 하기보다 “우유를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으면 맛이 시어지고 엉긴단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불만을 받아들이기보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쉽다. 또 어떻게 보면 아이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 획득 기술을 익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런 정보 제공의 역할은 제대로 하는 편이다. 하지만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정보 제공 후 끝마무리로 하는 말들. 예를 들면 “…, 바보” “… , 못됐어” “…, 어쩔 수 없는 애야” “ …, 포기했어” 등이다. 인격을 무시하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정보 제공 효과를 전혀 얻을 수 없으므로 삼간다.
셋, ‘너’ 대신 ‘나’라는 말을 사용한다
‘너’라는 말을 쓰게 되면 아이를 질책하는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나’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알려주는 문장이 된다. 즉 “너 이렇게밖에는 못하겠니?”라는 말 대신 “네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난 기분이 나쁘단다”식으로 말할 수 있다.
넷, 아이가 알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능력은 아동의 발달 정도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어른에게는 아주 쉬운 말일지라도 아이에게는 실제로 어려운 경우가 많고, 말뜻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한 예로 “네 방안 좀 정리해봐”라고 할 경우 ‘정리’라는 말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의 블록은 블록통에 담고, 저 책들은 책꽂이에 꽂아두렴”과 같이 상세한 지시를 하는 것이 좋다.
다섯, ‘절대’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절대’ ‘항상’ ‘모두’ ‘아무도’등의 표현은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없고 갈등을 연장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아이의 행동에 대해 “너는 항상… 하는구나”라고 말하는 대신 “너도… 할 때가 있구나”라고 말한다. 강조하거나 설득의 도구로 이肩?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엄마의 느낌이 과장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말투에 신경쓰느라 엄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 본질을 놓치게 되므로 따지려 들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쉽다.
여섯, 선택의 기회를 준다
행동을 제지하는 말을 했음에도 아이가 문제를 계속 일으킬 경우 “조용히 하든지, 네 방에 가 있든지 해라” “밥을 먹든지, 네 방으로 가서 저녁을 굶든지 해라” 등으로 선택을 하게 한다. 이같은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네게 생각해보게 했고, 또 기회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반경을 부모가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일곱, 권위적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해야 할 행동을 지시할 때 권위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아이의 소중함을 부모가 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소중히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너의 행동을 고치려고 한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는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 고집이 세서 뭐든 제멋대로 하려는 아이 **
꼭 엄마가 시키는 반대쪽으로만 하는 아이. 우리 아이의 고집은 가족 누구도 말리지 못한다. 옷도 자기가 입고 싶은 것만 입고 먹는 것도 자기가 먹고 싶은 것만 먹는다. 백화점에 가서도 맘에 드는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사줄 때까지 울어버린다. 아무리 달래고 잔소리를 해도 달라지는 게 없고, 엄마의 말에는 코방귀만 뀐다. 아이에게 하루 종일 큰소리를 치고 나면 잘 때쯤 목이 아플 정도다.
NG
“너 그거 하기만 해봐.”
GOOD
“뭘 하거라”보다는 “무엇부터 할 건지”를 묻는다
자기 멋대로 하는 아이의 유형은 두 가지다. 매사 충동적인 행동이 앞서는 아이와 억지를 위한 억지를 부리는 아이. 전자의 경우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문제행동을 하려고 할 때 일단 “안돼”라는 말보다 “잠깐만”이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문제행동이 왜 나쁜지를 짤막하게 얘기해준다. 얘기를 들은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아이의 경우, 아이의 기본 심리는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무관심보다는 잔소리를 듣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축이다. 따라서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아이의 행동을 강화시키는 셈이 되고, 아예 반항적인 성격을 지닐 가능성도 있다. “너 그거 하지 마!” “이거 해!”라고 무언가를 지시하기보다 “이것부터 할래? 저것부터 할래?” “무엇부터 할래?”식으로 아이에게 행동의 선택권을 줌으로써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경험하게 한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아이 **
유치원에 갔다 와서는 가방을 던져놓은 채 놀이터로, 친구집으로 서둘러 나가버린다. 저녁식사 때가 다 되어서 들어온 아이는 들어오자마자 TV부터 켠다.
밥이나 간식 모두를 TV 앞에서 해결하고 숙제를 하고 놀라는 엄마의 말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거의 강제로 제 방에 데려다 놓고, 어느새 공부하는가 싶어 살펴보면 만화를 보며 낄낄거린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로봇 인형을 갖고 놀다가 잠이 들기 일쑤다. 노는 데는 지치지도 않는지 똑같은 일과를 매일같이 반복한다.
NG : “TV만 보지 말고 공부 좀 해라”
GOOD : 아이의 시간표를 수시로 일러준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 경우는 아이에게 시간 개념이나 시간 관리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이의 시간표를 융통성있게 짜놓고 시간표대로 행동하게 유도해야 한다. 시간 관리 개념이 없는 아이에게 무작정 “놀지 말고 공부해라”라고 해봤자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오늘의 숙제는 무엇이고, 그 정도의 숙제를 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최소한 몇 시부터 숙제를 시작해야 하는지 등을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그런 다음 “오늘은 무엇을 먼저 할까”라고 물어 우선 순위를 아이가 정하게 한다. 이는 아이의 자주성을 키우는 데 있어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또 놀고 있는 아이에게는 “공부하는 시간까지 5분 남았다”식으로 시간을 인지하게 해준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만화만 보지 말고 책 좀 읽어라” “TV만 보지 말고 공부 좀 해라” 하고 다그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잔소리는 아이로 하여금 책이나 공부를 싫어하게 하는 나쁜 결과만을 초래한다. 만화만 보고 책을 조금도 읽으려 하지 않는 아이한테는 “좀 다른 책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도 재미있는걸” 하고 귀띔해줘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버릇없이 구는 아이 **
우리 아이는 낯선 손님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꼭 시켜야 겨우 하는데다, 그것도 하는 둥 마는 둥한다. 처음엔 아이가 수줍음을 많이 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손님 앞에서 우당탕탕 뛰어다니고, 이것저것 사달라고 졸라댄다. 놀잇감은 있는 대로 다 꺼내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어느 땐 손님의 가방을 열어 소지품을 늘어놓기도 한다. 이런 버릇은 다른 집에 놀러가도 마찬가지. 손님 보기에 창피할 뿐더러 아이를 데리고 다른 집에 놀러가기도 꺼려진다.
NG : “인사도 할 줄 모르다니, 엄마가 부끄럽구나.”
GOOD : 남 앞에서 인사를 강요하기보다 그 장소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해준다
아이가 버릇이 없는 것은 부모의 교육 탓이다. 아이가 저절로 예절을 몸에 익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무엇보다 먼저, 훌륭한 본보기를 봄으로써 배우게 된다. 어른이 공손한 말을 쓰면 아이도 그대로 할 테지만, 만일 화가 나서 퉁명스럽게 말한다면 아이도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
공손한 태도를 배운 아이는 친구를 쉽게 사귀게 된다. 친구가 생기면 아이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과, 남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따라서 예절교육은 아이 자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에게 있어 인사를 똑바로 하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일이다. 부모에게는 인사를 잘할 수 있어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은 것. 낯선 사람에게 인사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긴장해버려서 말을 더듬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엄마가 아이에게 “인사도 제대로 할 줄 모르다니, 엄마가 부끄러워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니” 하는 식의 말로 비난하면 아이는 더욱 얼어버려서 그나마도 못하게 된다.
그런 때는 처음부터 완벽한 인사를 시키려 하지 말고, 손님과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아이에게 자신이 집주인이란 점을 의식할 수 있도록 뭔가의 역할을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손님의 신발을 가지런히 하게 한다든지, 차를 나르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자기 역할의 성취감을 갖게 되면 차츰 남 앞에서 당황하거나 하는 일이 없게 되어 똑바로 인사할 수 있게 된다.
또 남 앞에서는 자기 아이의 어리광을 잘 받아주는 엄마가 있는데, 아이는 이것을 이용해 평소에 하지 않던 요구를 하게 된다. 이런 때는 아무리 손님 앞이라 할지라도 아이의 나쁜 버릇을 단호하게 뿌리칠 필요가 있다.
**밥먹기, 잠자기, 정돈하기 등 기초 생활 습관이 비뚤어진 아이 **
아침에 유치원에 가야 하는데도 빈둥거리는 아이에게 “빨리 옷 갈아입어야지” “텔레비전 끝났으니까 빨리 일어나” “밥 좀 빨리 먹을 수 없니?”부터 시작해, “네 방은 네가 알아서 치우랬지” “왜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거니?” 등, 아침저녁으로 아이와의 전쟁을 치르고 나면 이내 녹초가 되고 만다. 거의 애원하듯 얘기하면 마지못해 해주다시피 하는 아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잔소리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NG : “제발 부탁이니 엄마 말 좀 들어줘!”
GOOD : 한순간을 넘기기 위해 아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금물
아이의 제멋대로 하는 버릇은 일반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모양을 바꿔 나타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엄마를 어쩔 수 없이 만들어 엄마의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는 데 재미를 느끼는 면도 없지 않은 것이다. 이런 때 엄마가 “부탁이니까…” “소원이니까…” 하고 아이에게 굴복해버리면 아이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은 당연하다. 또 이 “제발 부탁이니까…”는 뒤집어보면, “하기 싫다면 하는 수 없지만…”이란 말이 된다. 이것은 본래 아이를 길들이는 주체가 엄마이면서도 엄마 자신이 그 입장을 깨뜨리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식사할 때 투정 부리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려면, 엄마가 메뉴를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 안에 아이가 그것을 먹지 않으면 모두 치워버려야 한다. 또 늦게 잠을 자려는 아이에겐 잠자는 시간이 되면 불을 꺼버린다. 엄마의 강경한 태도에 아이가 몸부림치고 운다고 해도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엄마가 의연한 태도를 취하면 아이도 제멋대로 하는 버릇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만, 마냥 약한 태도로만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엄마를 무시하게 되어 버릇을 바로잡기 힘들어진다.
= 잔소리에도 기술이 있다! =
⊙ 잔소리 테크닉 7
하나, 혼내는 대신 상태를 설명한다
아이의 특징 중 하나가 “너는…” 하는 식의 비난을 받게 되면 속상해지고 도리어 반대로 나가려는 마음을 갖게 한다. 그뿐 아니라 “이것은…” 하는 식으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일들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된다. 문제점을 지적할 때 상태를 설명하면 아이들은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데 쉽게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넌 늘 왜 그러니? 목욕탕 물은 틀 줄만 알았지 잠글 줄은 몰라?”라고 하기보다 “얘야 목욕탕 물이 넘치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아이는 자신을 나무라지 않고 문제를 설명하는 부모를 보며 문제 해결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도 이야기할 마음을 갖게 된다.
단 문제의 상태를 설명할 때 빈정대거나 애정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의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둘, 정보를 알려주는 기회로 삼는다
아이 자신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알게 한다. 예를 들어 “누가 우유를 마시고 나서 밖에 그대로 두라고 했니?”라고 하기보다 “우유를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으면 맛이 시어지고 엉긴단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불만을 받아들이기보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쉽다. 또 어떻게 보면 아이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 획득 기술을 익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런 정보 제공의 역할은 제대로 하는 편이다. 하지만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정보 제공 후 끝마무리로 하는 말들. 예를 들면 “…, 바보” “… , 못됐어” “…, 어쩔 수 없는 애야” “ …, 포기했어” 등이다. 인격을 무시하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정보 제공 효과를 전혀 얻을 수 없으므로 삼간다.
셋, ‘너’ 대신 ‘나’라는 말을 사용한다
‘너’라는 말을 쓰게 되면 아이를 질책하는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나’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알려주는 문장이 된다. 즉 “너 이렇게밖에는 못하겠니?”라는 말 대신 “네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난 기분이 나쁘단다”식으로 말할 수 있다.
넷, 아이가 알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능력은 아동의 발달 정도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어른에게는 아주 쉬운 말일지라도 아이에게는 실제로 어려운 경우가 많고, 말뜻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한 예로 “네 방안 좀 정리해봐”라고 할 경우 ‘정리’라는 말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의 블록은 블록통에 담고, 저 책들은 책꽂이에 꽂아두렴”과 같이 상세한 지시를 하는 것이 좋다.
다섯, ‘절대’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절대’ ‘항상’ ‘모두’ ‘아무도’등의 표현은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없고 갈등을 연장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아이의 행동에 대해 “너는 항상… 하는구나”라고 말하는 대신 “너도… 할 때가 있구나”라고 말한다. 강조하거나 설득의 도구로 이肩?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엄마의 느낌이 과장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말투에 신경쓰느라 엄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 본질을 놓치게 되므로 따지려 들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쉽다.
여섯, 선택의 기회를 준다
행동을 제지하는 말을 했음에도 아이가 문제를 계속 일으킬 경우 “조용히 하든지, 네 방에 가 있든지 해라” “밥을 먹든지, 네 방으로 가서 저녁을 굶든지 해라” 등으로 선택을 하게 한다. 이같은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은 지금까지 네게 생각해보게 했고, 또 기회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반경을 부모가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일곱, 권위적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해야 할 행동을 지시할 때 권위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아이의 소중함을 부모가 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소중히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너의 행동을 고치려고 한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는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