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분노발작하는 와중에 싸웠어요

작성일 2023.05.23 09:41 | 조회 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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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애를 재우려는데 둘째가 울기 시작하더니
분노발작으로 이어졌어요 (22개월)
이전에 남편이 둘째 혼자볼 때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보통 아이 둘을 보고 있을 때
아이가 보채며 발길질하고 운적은 있었지만
아이가 울면서 손 내밀거나 할 때
제가 손 내밀면 더 울고불고해서
울게 그냥 두다가 자기가 원할 때
정신차리고 그치고 왔었고요.

근데 어제는 또 심하게 안그치더라고요
자다가 깨다가 반복하다가
아이한테 몇마디 건넸는데
남편이 짜증과 답답의 말투로 ”무시해 그냥“
이러는거예요.

다른 설명도 없어요. 그냥 무시하라고
제가 왜 그게 맞냐고 하면 무시하라고만 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이전에 그런 일 있었을때 지가 검색을 했대요
나중에야 그말을 하는겁니다..

무시하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힘들면 자리를 잠깐 떠도 된다.

새벽에 또 그런 일이 생겼는데
또 애를 왜 쳐다보냐며
애가 오열을 하고 하얘졌는데
쳐다본것도 안된다고 지말을 안듣는다며
되게 세상 억울한것처럼 말하는데
어이가 없더라고요

설명을 잘 해주라고!!!
“무시하면 좀 진정되서 안아주면 된대“라고
설명을 해주면 되는건데
애한테 문제가 생기면
같이 해결할려는 마음으로 설명을 하라햇더니
한번에 뭔가 지 맘에 들게 안움직였다고
그게 문제라는거예요.

평소에 제가 애들 끼니때에
애들 못먹으면 걱정하고
한숟갈이라도 더 먹이려던 태도까지
싸잡네요

나중엔 무식한 사람 취급까지하더라고요
애가 어떻게 그런 증상이 있는데
분노발작 단어도 모르냐면서
방법은 알고 있었어야될거아니냐
지가 톡으로 보내주기까지 했었다는데
뭐 어딨는지 모르겠고..
나는 이런건 처음 보는 상황인데?

저는 워킹맘이고 퇴근하고 애들 케어 다하는데
잠잘때쯤 들어와서 먹을거 찾다가 자는 인간이랑
데이터가 같을까요.

제가 왜이렇게 존중도 못받으면서
훈계하는 남편이 쓴소리 들어가며 사는지
모르겠어요.
힘빠지는 날인데 출근을 했네요..ㅠㅠ
더 많은 말이 오갔지만
다 상처되는 말이고요

오늘 애들 다 챙기면서
남편은 일어나든지 말든지 두고
원래 출근 같이하는데
혼자 먼저 나와버렸어요
같은 공간에 숨쉬는 것도 싫으네요ㅜ
애들만 아니면 어디서 쉬다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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