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가 둘이에요. 5세 남아,2세 여아. 둘 다 늠~ 사랑스럽고 이뻐요. 근데 왜 눈뜨고 얼마 안 있으면 아이들 잠드는 저녁이 기다려 질까요ㅜㅜ 전업주부인데 왜 이렇게 육아에 지치는지.. 그렇다고 엄청 잘 먹이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도 아닌데... 아! 남편은 육아 참여율이 매우 저조해요. 그 부분은 포기해서 불만거리도 아니에요. 전 제가 불만이에요. 아이들 좀 더 잘 먹이고 집도 잘 정돈하고 싶은데 그게 힘드네요..ㅜㅜ
2. 제 성격이 어떠냐면요.. 남한테 무슨 말 하고 그게 마음에 걸리면 밤새 이불킥하다 다음날 뜬금없이 사과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탈이에요. 한마디로 AAA형ㅎ 정작 듣는 분은 기억도 안 난다는 분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분들마저 그런 의도로 받아들인 적 없다는 반응이에요. 저만 오버하고 전전긍긍인거죠. 그래서 저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대인관계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싶은데 큰 아이가 유치원 마치고 오면 무조건 놀이터에서 두시간은 놀아야 들어가는 애라 자연스럽게 여러 어머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네요. 사실 그 가운데서 제가 살 방법은 저도 알아요. 말을 아끼자! 나를 낮추자! 그런데 그걸 아는것과 실천하는 것은 별개더라고요. 저같은 고민이나 어려움 겪는 분 계시나요??? 전 그냥 저를 저로서 알아 주고 믿어주는 제 친구들이면 충분한 사람인데 아이들 때문에 만들어 가야할 또다른 집단에서 제 입지나 역할 때문에 신경써야하는게 피곤하네요ㅜㅜ (무듸거나 당찬성격이 아니인지라ㅜㅜ)
3. 요새 심장 두근거림이 자주 느껴져요. 2~3초간 애니메이션처럼 심장이 밖으로 쿵쿵 튀어나오는 느낌.. 흔한 증상인가요?
4. 마지막으로 세상엔 무서운게 너무 많네요. 강력범죄, 전쟁, 학폭, 마약, 지진 등등... 그 와중에 무사히 하루를 보낸게 감사하면서도 주기적으로 불안증이 찾아오곤 해요. 며칠 전엔 천둥소리가 폭탄소리인 줄 알고 정말 무서웠어요ㅜㅜ
요새 수다방에 의도된 광고글 아닌 광고글만 많고 사는 얘기가 별로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어요. 이게 익명글의 묘미니까요.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