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넘긴 여아예요.
10월에 동생이 태어나요. 동생얘기는 많이 하지 않았고 존재만 알고있어요. 부담주기 싫어서 자주 얘기 하진 않는데... 엄마가 배가 나와서 안아주지 못한다. 라고 말해줬고, 그래도 하원길 놀이터에서 매일같이 무릎에 앉혀 그네는 태워줬어요. 그네타는 걸 좋아해서...
낯가림이 조금 있는 아이라 어떤 걸 할때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긴한데,
요즘은 엄마 손을 잡지 않으면 한 발짝 걷기도 무서워해요. 엄마가 앞서면 같이 가자고 징징 거리며 달려오던 아이가 지금은 뭔가 무서워하면서, 심하게 울며 손을 잡아 달라고 합니다.
도서관에서도 새싹실(아기들책있는곳)에서 나오는데 먼저 저만치 나갔더니 문턱에 서서 못나오고 우는소리 하면서 엄마 어딨어? 하더라구요. 보통은 잘 따라오던 아인데...
재접근기인가보다...하고, 클려고+동생문제로
불안해 하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대형마트에서, 아이들을 위해 벽면에 블록놀이 하는 곳이 있었는데, 나갈 때 저는 먼저 출입구쪽에 가 있었고, 이제 가자! 했더니,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잡으며 의지해서 오더라고요. 낭떠러지라도 있는것 처럼요. 그러다 잡을 곳이 없으니까 땅을 짚으면서 토끼뜀 자세로 걸으며, 불안해 하면서 오는 거예요. 손을 내밀었더니 징검다리 건너는것 처럼 도망치듯 걸어오더라구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좀 놀랐어요!
단순히 불안도가 높은 아이인걸까요?...
집에서 안그러는데....
다만 아빠는 유독 잘 안아줘서 제가 그만 안아주라고 매번 잔소리를 하고 있구요... 저도 자주 안아주긴해요. 아빠처럼 번쩍들진 않고 쪼그려서 아이 눈높이에서...
동생출산 앞두고 큰애가 이상행동을 했던 경우 있으신가요?
경험있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