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그리스 로마 신화 하데스 편은 올림포스 시리즈 중에서 제우스, 아테나, 포세이돈에 이어 네 번째로 발간된 따끈따끈한 책으로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 그리스 로마 신화 책과는 달리 인물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올림포스 히어로 시리즈는 히어로들이 어린시절에 경험한 시련과 고통을 극복해가는 노력과 과정을 보면서 삶에 대한 지혜와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감탄했던 것이 그림이 아주 디테일하고 입체적이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책 전체적인 내용이 어둡거나 무섭진 않은데 하데스가 지하세계의 신이라서 그런지 표지 그림은 조금 무섭게 표현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뒤표지에는 하데스의 주요 업적, 주요 활동 지역, 주특기와 공격무기에 대하여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두었다.
하데스는 지하세계의 신이라서 막연하게 파괴할 것 같고 무서울 것 같은 이미지인데 실은 차가운 평정심과 따뜻한 포용력으로 적막한 사후 세계를 관리하는 관용의 신이었다.
키에네라는 투구를 써서 몸을 투명하게 만들고 적진에 숨어들어가 적군의 무기를 빼앗는 능력을 가진, 은둔술과 가로채기 기술에 능한 신, 하데스.
아이에게 이부분을 설명해주니 자기도 투명인간이 되어서 마카롱을 다 가져오겠다고? 먹겠다고? 한다.
투명인간과 마카롱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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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을 넘겨 볼까요?
차례
(1) 저승을 흐르는 다섯 개의 강
(2) 하데스를 둘러싼 오해
(3) 페르세포네 납치 사건
(4) 지하 세계의 왕비
(5) 오르페우스의 사랑 노래
(6) 페이리토스와 망각 의자
흥미 유발하는 소제목 뒤에 나오는 등장인물 소개!
우리가 잘 아는 페르세포네(꽃과 식물의 여신 . 저승의 여신), 에로스가 등장하고 카론, 오르페우스, 페이리토스 등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온다.
페르세포네는 에로스가 쏜 큐피트 화살을 맞은 하데스에 의해 지하 세계로 납치당하고 하데스와 결혼하여 지하 세계의 왕비가 된 비련의 주인공.
그 어머니인 데메테르가 딸을 애타게 찾아다니다 결국 찾아내 만나게 되지만 하데스가 건낸 지하 세계의 음식 석류 4알을 먹은 페르세포네는 지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없게 되고 지상과 지하를 각각 6개월씩 오가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하데스 나빠..
그 다음으로 나오는 오르페우스, 페이리토스 이야기도 재미있으니 책에서 읽어보길 추천해요.
1장부터 심오한 제목과 그림
가이아 어깨 위에 앉아 있는 에로스 귀욤
책이 오자마자 잽싸게 들고 가서 읽는 사람은 누구?
글자의 ㄱ 도 모르는 둘째입니다 ㅋㅋ
언니보다 먼저 들고가서 이거 뭐야? 하는 중 ㅎㅎ
뒤늦게 온 언니도 합류!
"이게 뭐야?" "이 여자 누구야?"
궁금한 게 많은 아이들
첫째가 궁금해하는 '이 여자'는 에로스
언니가 다른 걸 하는 사이 또 책을 집어든 둘째 ㅎㅎ
그리스 로마 신화가 뭔지 잘 모르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유아까지도ㅋㅋ)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학습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하데스> 책추천 !
책 뒤쪽에 에필로그와 가계도가 나오는데
하데스와 데메테르는 3세대 신으로 남매 지간이고
페르세포네는 데메테르의 딸이고
하데스의 부인이고 ...
하데스 일대기 로드맵과 하데스 성공키워드, 이야기 속에 숨겨둔 이스터 에그 찾기, 올림포스 히어로 MBTI 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솔직히 성인인 나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이나 지명부터가 길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잘 읽지 않았는데 아이가 읽는 책을 계기로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에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 내용을 떠올려보면 하데스가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이 아이들이 읽는 인문학 학습만화다보니 인물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서 하데스의 자아성찰능력, 관용력, 리더쉽 등 인물 위주로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엄마가 읽어주기에는 쵸큼 많이 힘든 책이니 글자를 아는 초등학생이 읽기에 적격이다. 초등책추천 !
내년 학교 들어가는 예비초딩 첫째가 앞으로 자주 읽게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