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맞았을 때 어떡해야 하죠?

작성일 2024.01.12 12:15 | 조회 1,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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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진상엄마를 직접 경험할 줄이야.
대전 중앙과학관 가상현실체험 화면에 아기공룡 세마리가 8살 제 아들 앞으로 모여서 제 아들이 쓰다듬는 행동하며 앉는데 첨보는 제 아들보다 큰 남자애가 갑자기 달려와 아기공룡을 때리려고했는지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며 아래서 위로 올려 제 아들 얼굴을 때리고는 물러나더군요. 전 제 아들 동영상으로 찍어주는 중이었는데.. 때리는 장면 동영상에 다 찍혔어요.

그 애가 사과도 안하고 뒤로 물러나길래 제가 ”애를 왜 때리니?“ 했는데 사과도 대답도 안하길래 제가 좀 더 큰소리로 ”야! 가만있는애를 왜때리냐고!“하니까 그애가 엄마 뒤로 숨으니 그 애 엄마가 말하길 “애가 사과 하려 했는데 소리 질러서 못했잖아요. 왜 그랬는지 묻질 않고 갑자기 소릴 지르니까 애가 놀랬잖아요. 애가 실수한 거 잖아요.” 하길래 제가 “실수면 다른 애 때려도 되요?”하니까 되려 애잖냐며 그것도 이해 못하냐는듯 뻔뻔하게 굴며 자기 애를 안고 토닥거리더군요.
제 아들이 계속 아프다고 하길래 살펴본 뒤 제가 또 뭐라고 했더니 끝까지 자기 애한테 사과도 안 시키고 본인도 저희한테 사과도 않고 같은말만 반복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제가 ”엄마가 저러니 애가 저모양이지.“하며 자리를 뜨니까 웃는 거 있죠. 하!

저도 애들 싸움엔 어른이 안 끼어드는 주의였는데 이건 아니죠!
실수로 살짝 스친것도 아니고 주먹으로 얼굴을 쳐올렸는데.
평소에 행실이 어땠으면 화면에 나오는 아기공룡 때리겠다고
뛰어오며 그렇게 주먹을 휘두를까요? 그 애는 처음부터 제 아들한테 미안해하지도 사과하려고 하지도 않던데 자기 아들이 사과 안한 건 뭐라안하고 사과 시키지도 않았으면서 왜 소리지른 제 탓을 할까요? 그리고 제가 처음엔 왜 때렸냐고 보통으로 물어봤는데 대답도 사과도 않고 물러나니 언성 높힌거였거든요.
내새끼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는데 좋게 말이 나와요?
자기애한테 소리질렀다고 저를 되게 무식한 여편네인양 가르치려 드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 자식이 지보다 덩치 큰 애한테 그리 맞아도 그리할지 궁금하네요.

애가 그렇데 행동을 했으면 얼른 와서 애 혼내며 실수라도 친구 때리면 어떻하냐며 얼른 사과하라하고 제 아들한테도 맞은데는 괜찮은지 물어보고 저한테도 죄송하다며 애가 실수한거 같다며 사과를 해야하지 않나요? 촉법이니 처벌 안 받으니까 그거 믿고 저리 당당한듯해요. 제 자식이 소중하면 남한테 피해주지 않게 혼내면서 키워야지 뭐든 우쭈쭈하니 잘못도 모르고 끝까지 사과도 안하죠. 저도 여태까진 누가 때리면 하지 말라하고 그래도 때리면 선생님한테 얘기하라고 가르쳐왔는데 다음부터 이런 일 있으면 “왜 때려! 아파! 하지 마!” 한뒤 그래도 사과 않거나 또 때리면 너도 때리라고 했네요. 찍힌 동영상 볼 때마다 화가나요.
이럴 땐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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