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혼인신고만하고 애기둘낳고 남편과 4년째 살고있는 여자입니다 제 남편 얘기에요 제남편은 내로남불에 극단적인 사람입니다 모든거에 다 내로남불이고 극단적이에요
1번째 제가 아파서 애기 보기 힘들어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육아합니다 근데 남편은 본인 아프면 안합니다
2번째 본인이 육아힘들면 자기한테 도와달라 하라해놓고 정작 힘들다고 도와달라하면 화냅니다
3번째 제가 혼자 육아하다가 힘들다 하면 엄마니까 당연히 해야하는거아니냐 왜 너만 힘들어하냐 다른엄마들은 애 세명도 혼자본다 합니다
4번째 저 몰래 게임결제 잔뜩해놓고 저한테 들키거나 뒤늦게 되서야 나 얼마결제했어 하고 말합니다 전 뭐든 돈쓰기전에 남편한테 나얼마쓸건데 물어보고 허락받고 쓰는데 남편이 게임결제 해주지 않는이상 전 게임에 돈쓰기 싫어서 안쓰는대신 제 취미생활인 다꾸에 돈을 쓰는데 많이 써봐야 15만원 까지고 왠만해선 5만원 안밖으로 씁니다 매달 그렇게 쓰긴하지만 남편은 그거 마저 못마땅해합니다 본인은 저보다 훨씬 많이 씁니다
5번째 제가 화안내고 좋게말해도 바로 짜증부터 냅니다
6번째 제가 이해못했으니까 다시 말해줘 하면 자기말은 하나도 안듣는게 확실하다고 합니다 저는 메니에르병이라는 희귀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어서 크게 말하지않는이상 말소리 안들려요
그걸 남편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화냅니다
7번째 저는 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가 아니면 기억을 잘 못해요
심지어 단순한 것들도 기억 못해요 제가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닌데 남편은 제가 일부러 그런다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화내고 난리칩니다 아마도 제가 안떠날거 아니까 그러는거겠죠
8번째 본인이 잘못한건 인정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으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인정하라고 사과하라고 난리칩니다
9번째 모든걸 다 제 탓으로 돌립니다 사소한것들 모두 전부 제탓이라고합니다
10번째 제가 연애때부터 제발 극단적인거 고쳐달라부탁했어요 근데 안고쳐지고 이제는 고쳐달라하면 본인도 못고칠거아니까 포기하고 참고살아라고합니다 그래놓고 제가 고쳐할점은 어떻게든 고치라합니다
11번째 절 이해하거나 인정해주지않습니다 그래놓고 본인은 생색내고 인정을 바랍니다
12번째 저는 잠을 아이들에게 밤새 시달리고 밤새고 아침에 3시간~4시간잠깐 자고 다시 아이들봅니다 이걸 매일반복합니다
전 12시간을 깨있다가 3시간 4시간 자는데 남편은 틈만 나면 잡니다 절때 집에서 움직이는것도 본인 게임 할때 빼곤 안움직입니다 그래놓고 애들때문에 중간에 잠깐깨게되면 저한테 뭐라합니다 3시간밖에 못잤는데 애들 하나 관리 못하냐고 합니다
13번째 제가 첫째 둘째 가졌을때 임신중기까지 일하는 동안 남편은 공장 하루이틀 다니다 그만두고 3달 4달 쉬다가 또 다른공장가서 일하고 또 하루이틀 다니다 그만두고를 반복하다가 제가 둘째가지고 나서부턴 1년동안일을 안갔어요 모아둔돈도 없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도 매일싸우는데 여기까지왔어요..
이런 남편이어도 아직 남편사랑하고있고 떠나고 싶지않은데 어떻게해야할까요.. 부부상담 받아보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요.. 아이들이 아빠눈치를 보는게 너무 안쓰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