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리부동 시어머니

작성일 2024.03.07 09:42 | 조회 436 | 솔이찬이사랑해

6
자꾸 마음의 번뇌가 와서 답답한 마음에 글적어봐요..
저희 시어머니는 겉과 속이 다른 분이세요.

가족들 다 있을때는 며느리 애키운다고 고생많다 많이 먹어라며 맛있는 음식 푸짐하게 차려주세요 요리도 엄청 잘하시고 손도 크시거든요.
그런데 저 혼자 시댁가서 어머님과 단둘이 있을때는 웃으시면서 저를 돌려까는, 비수 꽂는 말을 많이 하시고,
단둘이 식사할때도 저에겐 상한 된장국에 김치반찬 주시고 어머님은 상추에 밥만 드세요.

어머님이 이것저것 음식을 싸주시면서 이건 애키우느라 고생하는 며느리 꺼라며 제껄 따로 싸주시는데 그 음식들은 꼭 상하거나, 상하기직전, 곰팡이 난것들이에요.

가족들 다 있는 앞에선 며느리 애키우느라 힘든데 방학하면 여기 데려다놔 다 키워줄께 하시면서 막상 방학되면 연락없으시고 전화해서 부탁하면 바쁘다하세요. 그래놓고 아버님 오실때만(아버님이 타지에서 일하셔서 주말부부) 전화해서 애봐줄테니 데려와라 하세요.
기분나빠서 난 보내기 싫은데 남편이 그건 도리가 아니라며 애둘 데리고 시댁 가버려요. 그러고는 시댁 다녀오면 어김없이
애들이 열이나고 아파요. 이런게 무한반복..

앞에서 제 칭찬하고 뒤에서 욕하고 엿먹이고 앞에선 웃고 잘해주는척하는 이런 표리부동한 어머님의 언행때문에 제가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에게 말해봐도 자기엄마처럼 좋은 시어머니 없다며 제말을 믿을수없다고 해요..

벌써 10년째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좋은방법 없을까요?
현명한 맘님들.. 속병 안걸리는 방법, 사이다 날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ㅠㅠ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