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 쌍둥이 만삭임산부에요.
주중에 저녁먹고 남편이랑 둘이 산책나갔다가 남편이 잠깐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에 편의점 밖에 의자에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남편이 편의점에서 나와 편의점 레몬에이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주변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핸드폰으로 저희를 찍는 사람을 발견했어요.
남편이 왜찍냐고 화를 내면서 다가가니까 갑자기 뛰어서 도망가더라고요. 남편이 따라갔다가 놓쳐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다, 금요일에 경찰서에서 몰카범 잡았다고 연락이 왔고 제 사진도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진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제가 남편이 나오기 전 의자에 앉아 핸드폰하던 사이 제 앞을 지나가는척 찍었더라고요. 제 배랑 가슴쪽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까지...진술을 마음에 들게 생겨서 찍었다던데...쌍둥이 33주 누가봐도 임신한 아줌마를 찍어놓고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지...
법적인 절차는 저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남편이 알아서 하겠다고는 하지만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또 자기가 혼자 편의점가서 그랬다고 미안해하는 남편도 안쓰럽고 마음이 안좋으면서도 너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