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달 조금 안되는 시점부터 첫째가 둘째를 때리고 넘어뜨리고....특히 제가 둘째를 신경써주고 있으면 달려와서 때리고 밀고...그런데 또 이상한게 남편이 첫째랑 같이 놀아주려고 하면 같이 잘 놀아요. 저희 엄마랑도 잘 놀고요. 제가 둘째한테 가기만 하면 따라와서 자기랑 놀아달라고 해요.
때리지 말라고 몇번 말해보고 혼내기도 했는데 변화가 없네요.
퇴근하고 나서 잘 때까지 둘째랑은 붙어있을 수가 없어요. 첫째가 항상 따라다녀서요. 엄마말로는 둘이 그냥 붙어있으면 때리기도 하지만 별로 신경 안쓰고 각자 노는데 제가 있으면 더 심해진다고...
첫째가 둘째를 때려서 서로 떼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첫째는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둘째도 맞아서 울고 난리가 납니다.
오늘도 셋째 만삭사진 찍으러 갔는데 제가 둘째 안으니까 첫째가 자기가 엄마한테 안길거라고 제 치마 붙잡고 떼쓰다가 아예 치마를 벗겨버려서 사진 찍다가 팬티바람 됐네요.
작가님이 여자분이긴 했지만 너무 놀라고 수치스러워서 아이들이랑은 안찍고 남편이랑 단둘이 후다닥 찍고 나왔어요. 같이 갔던 엄마가 애들 봐줄테니까 둘이 있으라고 해서 집에와서 한 2시간 울다가 남편이랑 첫째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더 두려운건 7월에 셋째가 태어나는데 셋째한테도 이럴까봐 더 겁이 나네요. 둘째도 맨날 오빠한테 맞아서 너무 안쓰럽고....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