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책이라도 내가 공감하지 못한다면 나에게는 좋은 책이 아닐 것이다.
"그저...바라보기"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나에게 너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일어난 엄청난 일을 그저 내려놓고 바라볼 수 없어 괴롭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기에 \책의 제목 하나만으로도 나를 치유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명상으로 나의 힘든 식간들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렇게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모든게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책을 받아 펼쳐본 첫 소감은 무료서평단으로써 이 책에 호감을 표현하기엔 적절치 않았다.
이 책은 나에게 필요한 보편타당한 어떤 명상이라기 보다
누군가(대체로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조각보처럼 두서없이 담아놓은 듯했고,
인도 등지에서 배운 일반인으로써는 실천하기 쉽지 않는 여러가지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걸 끝까지 읽고 서평을 써야한다구? 차라리 책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
나에게 공짜로 책을 제공하며 원한 효과에 맞지 않는 반응이라 해도 이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었다.
책을 출판하는 사람은 자신이 손해볼 일은 하지 않는다.
이 책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 산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무언가가 있으니
출판사가 책을 만들어냈겠지....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고 읽어보기로 했다.
명상법과 짧은 글이 반복되는 페이지들을 슬슬 읽어 넘기던 중
순간 내 가슴에 와 박히는 글이 있었다.
고통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지나간다.
인내와 희망을 가져야 한다. 행복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이 또한 지나간다.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말자.
이 순간, 바로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
내 고통에만 온 신경이 가 있었다. 그 고통이 지나가지 않을것만 같았다.
빨리 행복이 찾아온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통이 지나고 행복이 찾아오면 다시는 고통을 격지 않고 동화처럼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러나 세상의 이치란 그렇지 않다는걸 이 글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고통은 언제가 잊혀지고, 행복도 찾아오지만 그마저도 언젠가 지나가며,
다시 고통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
몰란던 사실을 알려준 것이 아니라 혼돈 속에 잠시 잊고 있던 것을 지금 떠올려 준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을 나열한 별 특별하지 않은 책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중 어떤 것은 내가 잊고 있었던 지금 나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보기 전에는 그것이 어떤건지 알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 시점에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당신이 필요로 했던 어떤 것을 얻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