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에 참 기뻤습니다.
남편도 안해주는 이런 서프라이즈를
맘스다이어리에서 받을 줄이야 ^^
설레는 맘으로 매일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엔,
빗소리를 음악으로 삼아 조용히 책을 읽었습니다.
얼마만에 느끼는 침묵 속의 평화인지.
놓는다는 생각도,
비운다는 생각도 비워버라는
이 책의 속에서 저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은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왔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책으로부터 위로를 받았습니다.
너의 아픔을 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말고 지금 떠오르는대로 느껴라.
책의 저자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듯한 느낌.
만삭의 몸으로 어디를 쉽게 갈 수도,
부산스럽게 무언가를 할 수도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지금 이 곳이 산속이고 최고의 명당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르륵 빗방울 하나에
토닥토닥 위로의 글.
또르륵 빗방울 두개에
토닥토닥 격려의 글.
그래.
나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어.
나 아직 사랑받기 충분한 존재구나.
마음이 편해지니
뱃속의 아기도 조용히 함께
그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무엇인가로부터의 위로가 참 오랜만입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