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재우고 남편이랑 고딩엄빠 보다가 내용이 슬퍼서 울었어요.
보면서 울고 있으니 남편이
바로 옆에 일하고 와서 더 힘든 사람이 있는데 저런거 보면서 눈물이 나냐고.
저런거에 감정이입이 되냐고. 저걸 보고 우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자기가 돈 벌어오는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저런거 보면서 슬퍼할 시간에 자기를 그만큼 더 생각해달라면서 뭐라하는거에요.
남편은 직장 다니는 중이고
아기는 1살이라서 저는 육아휴직 중이에요.
티비도 자기가 보자고 했고, 고딩엄빠도 자기가 보자고 해놓고
뜬금없이 저렇게 말하는 심리는 뭔가요.
평소에는 잘 지내는데 갑자기 한번씩 저래요.
제 입장에서는 본인이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은걸 저한테 푸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육휴쓰고 집에 있으니 편해 보이나 싶기도 하구요.
하.. 티비보다가 저런 말까지 들어야하나 싶고..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라서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