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에 언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작성일 2024.09.11 09:13 | 조회 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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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전날 새벽에 음식 준비를 다 끝마쳐요
(새벽에 후따 해치우고 오전에 쉬자는 마인드라..)그리고 그날 밤에 제사를 하지요
예를 들면 이번 추석 전날 16일 새벽에 음식장만을 다 끝내고 오전에 쉬고 16일 밤에 제사.

제가 결혼 후 임신 출산 임신 출산의 시간을 보내며 새벽 음식장만하는 것은 못 도와드렸어요 (새벽에 음식장만 하는지 모르기도 했었고)
지금까지 제삿날 아침 일찍 준비해 시골에 가서
어쩌다 한번 아침에 전 부치는 것이 전부지요
(그래서 제사상 차리는 것이랑 설겆이는 정말 열심히 했네요)


시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저희한테 이런 힘든 일 물려주고 싶지 않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만 하고 그 다음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이네요

이번에 남편이 하는 말이
마누라가 며느리니까 엄마 음식만드는 것 도와줘야지
엄마 새벽에 음식 만드니까 우리 일요일(15일)밤에 시골 갈까?아니면 마누라만 데려다 줄까?
라고 하네요 (참고로 홀어머니에 효자)

주변에 남자가 상차리고 다 준비하는 사람들을 봐서인지 그런 마인드를 가진 남편 한대 확 갈기고 싶었네요
(대리효도하라는 느낌도 받으면서..)


어머니 혼자 음식장만하는 것이 미안해 갈까 싶으면서도

다같이 전날 간다면 둘째 (18개월)이 예민해서 분명 새벽에 깰텐데 그러면 아이가 엄청 피곤해 할텐데.. (참고로 첫째는 46개월)

그렇다고 혼자 간다면 저는 시골에서 전날과 당일 이틀을 잘텐데..(참고로 가족오면 거실에서 모여자요..거실이자 방이죠..)
이틀은 불편하기도하고 좀 오바이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시골과 저희 집은 자가용으로 30분 정도 거리예요)
시어머니께 물어봤자 돌아올 대답은 뻔해요
언제나 그랬듯이 '알아서해라'

지금 저는 언제정도에 가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무슨 말이든 해주세요 답이 아니더라도
남편욕이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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