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하고 시어머니한테 모욕을 당했네요

작성일 2024.11.10 16:20 | 조회 8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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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첫째낳고 11월에 둘째 임신했어요. 남편이 자기가 하자고 했는데 피임 안해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어차피 자녀 계획이 2명이어서 이왕 빠르게 찾아온거 잘 낳아서 잘 키우자고 했어요. 남편도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시댁이랑 친정에 임신사실을 알리는데 솔직히 좋은 소리 못들을 건 예상하고 있었어요. 친정부모님은 제 걱정 뿐이셨는데 시아버지도 둘째까지 낳기로 했는데 좀 빨리온거라며 건강조심하라고 말씀하셨고요. 문제는 시어머님.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스피커 폰이라 저도 듣고 있었어요.) "걔는 애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네 앞에서 옷벗고 꼬리쳤다냐?"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충격에 말을 잃었고 남편도 자기가 피임 깜빡해서 그런거라니까 "그래도 걔가 먼저 꼬리쳤으니까 애가 생겼겠지." 말이 안통하더라고요.

하루종일 서러워서 울다가 글쓰네요. 진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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