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메세지 남발자인것인가,,나는,,,,(반성글,,,)

작성일 2024.11.29 01:45 | 조회 234 | codbtjs

2
휴직 이후로는 일찍하원해서 도서관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고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첫째둘째 동시에 나랑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더 반가웠다.
지난주는 참 행복했는데,,,ㅠ

첫째에게 내가 모든 것이,,,오늘,,,ㅠ
1. 기침하는 첫째, 마스크 안썼다가 다시 챙긴다고 둘째가 추운 곳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짐.
2. 출석확인에 대답을 작게했다.
3. 책읽는 방법이 따로 있는 책이었는데 책을 너무 대충보고 설명안보고 표지도 그냥 벗겨버림
4. 동생 책 가져가서 너무 쉬운데? 이렇게 판단해버림
5. 책 소개하라고하니 못함. 내가 표지부터 소개하도록 도와주려했더니 하,,, 라는 소리와 함께 멈춤. 나중에 물어보니 부끄러워서 못했다라고 함.
6. 책에 손 살짝 베었다고 계속 쥐어짜며 집중 못함.
7. 수업 중에 엄마품에서 책 읽겠다고 엄마한테 엉덩이를 밀어댐.
8. 클립 끼우는 것에 uu자 쪽으로 살짝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함.
9. 화장실을 다녀오라고하니 너무 빨리 다녀와서 손을 보니 방금 사용한 수성 마카펜이 다 그대로 묻어있었음. 깨끗하게 씻겨진 것 같아? 라고 묻고 어떻게 할래? 하니 다시 씻고옴.
10. 활동 마치고 수업은 아직 남아있는데 도서관 책 들고와서 책 읽어달라고 함.
11. 책에 손 베었다고 강사에게 가서 보여줌.
또 "아팠겠다." 라는 소리를 듣고싶었다고 함,,,
(엄마의 반응이 만족스럽지않았던,,,,,,,것,,,)
엄마가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라고 하니 밴드붙여달라고함.

이것들이 내 맘에 안들어서 내 표정이 썩어있었음,,,,

미리 저녁준비해놓고 갔는데
피자 챙겨왔다고
애들 이거 먹으면 되겠다고 말하는 남편

그에 불같이 화를 못참고 욱해서
"애들은 이 피자만 못먹여요, 당신은 피자 먹을거에요?"
"나는 그냥 이거 먹을게요."
"아니, 저녁 준비 다해놓았는데 피자를 먹고싶어서 먹는거에요? 먹고싶어서 먹는거면 알아서 드세요."

씻고나와서 부녀의 대화
딸) "영어 이름 뭔지 알아요?
아빠) "뭐야?"
딸) "lovely"
딸) 이젠 "lovely 말고 다른 거 할거에요."
나) "lovely는 꾸며주는 말이지 이름이 아니야."
아빠) "lovely를 이름으로 하면 되지."
나) "영어이름으로 쓰고싶다는 게 이름으로 문법적으로 맞지않는데 이름으로 쓸 수가 없죠."
아빠) (표정 안좋음)
나) "내가 말한게 기분이 나쁜거에요?"
딸) "이제 lovely 말고 Viki할거에요."

내가,,,
두명을,,, 입을 막은 것 같다,,,

셋째 재우다가 잠든 남편 모습 보니 안쓰러워서
피자에 토핑 더 얹어서 구워줄까 고민하며 첫째둘째 저녁 루틴 마무리하다가
남편이 나왔는데 얼굴을 보니 급! 그런 고민을 내가 언제했나 싶게 싸늘하게
"먹어요."
본인 선택에 책임 지게하고싶어서 그냥 둠.
으아,,, 정말 그 큰 5조각을 혼자 다 먹음.

그냥 "저녁 준비 미리해놓았으니 피자는 보관해놓고 내가 준비한 거 먹게요."하면 되었을 것이란거,,,

너무 닮은 아빠와 딸,,,
나의 눈치를 보지만 둘의 뜻을 펼치는 둘,,,
그 탓은 나에게 있는 것이었다.

1. 쎄,,,해지는 분위기
2. 돌려말하는 나의 욕구(엄마, 아내)
3.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들 뜻대로 하고있음에 다시 울화통,,

악순환인 것을 오늘 명확히 알아차렸는데,,,
연습이 필요하다,,,내가,,,ㅠ

그냥 손 베었다했을때 엄마손은 약손해주고 호~해주고
으악 세균이다~하고 유쾌하게 손 다시 씻고 오게해줄 수 있었을 거고
품에서 책 읽고 싶다고했을 때는 "지금 말고 집에서 하자."
라고

피곤한 남편에게는 애교섞이게 "내 사랑이 담긴 음식은 차갑게 식혀져야는거야? 피자가 많이 먹고싶으면 내밥먹고나서 피자 먹으면 좋겠다."하면 되었을 것을,,,ㅠ

무지무지 엄한 아빠와 친절한 이중메세지를 일상적으로 허용적인 엄마 사이에서 큰 나는,,,
어떻게,,, 노력해야는 것인가ㅠ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