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짜증

작성일 2007.07.15 08:29 | 조회 2,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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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한지 3년차 주부입니다,, 23개월 여아를 둔 엄마이구요

시댁은 울산,, 배 과수원하시구요,, 그래서 2주에 한번씩 꼭 시댁에 가구요,,

시어머님 집안이 좀 복잡합니다,, 8남매신데.. 왜 어머니가 다른 집있죠? 아버지는 같고,,

암튼 신랑 외산촌 누나가 있습니다,, 어머님 한테는 친정오빠 딸이니깐 친정조카죠,,,,서울에 살고,, 전 연애하는 4년동안,, 결혼하고 지금까지 사진으로보고,뭐 이야기 들은정도,, 신랑 말로는 친누나랑 다름없답니다,, 

어제 태풍온다는 소식에 시댁으로 안부전화드렸죠,, 한참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시어머니가 물어봅니다,, 신랑 휴가가 언제냐고,, 그래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8월 초인거 같다고 했죠,,

8월 3일에 서울에서 그 형님이 그러니까 시누이가 내려온다네요,, 휴가차~~ 그래서 다같이 저희집으로 오기로 했다고,, 순간 당황~~~~ 뭐 저희가 이사도했고,, 얼굴도 제대로 못봤고, 어쩌고 저쩌고,,, 형님이 그랬답니다,,"이모~~ 요새 젊은사람들 시댁식구들 집에 오는거 별루 안 좋아한다,,"

어머님이 괜찮다고 했답니다,,  전 안괜찮은데... 그래서 일단 오는걸로 알고 있으랍니다,,

저녁에 신랑이 와서 얘기했더니 자긴 알고 있었답니다,, 뭔 이런경우가~~

대판 했드랬죠,, 왜 나랑은 얘기도 한마디 안하고,, 상의도 없이 이러냐고,,.

자기네들은 휴가라 놀러오는거면,, 나는 뭐냐고,, 뒤치닥거리에 음식준비에.. 손님오면 신경쓰이는게 한 두가진인줄 아냐고,,잠자리며 반찬이며,,,

그랬더니 신랑,, 며칠 있는것도 아니고 하루 자는거고,, 밥하기 싫으면 나가서 사 먹으면 되지 뭘 그런거 가지고 화내냐고,,

자기 친딸처럼 생각한다는 사람이 왔는데  밥도 한끼 안 차려주면 어머님 좋아라 하시겠냐고 따져 물었죠,,섭섬한 맘에  어머님이 진짜 자기딸이 있었으면,,나한테  이러시겠냐고ㅡ 나도 내 나름데로 휴가 계획잡아놓고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통보해버리면,, 나는 남들 다 놀때 시댁식구 수발이나 들어야 겠냐고,,나도 자기 시간있을때 좀 쉬어보자고,,

지네가 쉴려고 왔으면 지네끼리 놀다가 가면 되지 왜 그러냐고,,  내 입장 생각해봤냐고,, 따졌죠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속이 좁은건지.. 생각이 넘 많은건지.. 답답하네요,,

아이에 얽매여서,, 하루종일 집안일에.. 9시쯤돼야 퇴근하는 신랑,, 2주에 한번 가는시댁,, 스트레스 만땅인 저한테.. 뭘 더 하라는건지..

지금 신랑은 일요일이라 조기축구하러 갔습니다,, 어이상실~~ 할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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