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마와 남편 닭살이 돋을 지경 (전 임신 우울증) 상담좀해주세요

작성일 2007.07.26 16:31 | 조회 3,9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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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 됐어요

지금 첫아기 임신중 7개월에 막 접어 들었고요

저도 무남독녀 외동딸.. 신랑도 외동아들.. 그러다보니 저는 연애때부터 못을 박았죠

시부모님 둘중 한분 홀로 되시거나 건강이 안좋아 지시거나 특별한 사유 없기 전엔 같이 안살고 싶다고.. 그래서 따로 살기로 했는데 저희 시어머니... 같은 아파트 그것도 베란다에서 서로 훤히 보이는 바로 앞동에 전세방을 얻어 주셨습니다 ㅡㅡ;;

따로 산다는 조건으로 시어머니 원하시는 혼수에 예단 준비하느라 신랑쪽에서 들인 돈에 두배로 들었습니다

그랬는데도 못마땅 하시다고...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고... 저희 신랑과 시어머니 바로 앞집 살며 시도때도 없이 마주치는데도 신랑 일하면서든.. 주말에든 매일매일 시어머니와 하루에 통화를 평균7번~ 많게는 10번이상까지 해댑니다..

일어나서- 잘 주무셨냐고....

아침먹고- 아침 드셨냐고 뭐랑 드셨냐고

오전중간- 뭐하고 계시냐고

점심먹고- 점심 드셨냐고 뭐랑 드셨냐고

오후중간- 뭐하고 계시냐고

저녁먹고- 저녁 드셨냐고 뭐랑 드셨냐고

잠자기전- 좋은꿈꾸시라고

(위 내용은 간단히 쓴거고요 그말 뒤에 이어서 뭐... 연인같은 닭살멘트틀...)

처음엔 효자구나 그러면서 좋게 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짜증나는 정도를 넘어서서 전 그거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1년째 정신과치료도 받고 다닙니다.

물론 정신과 다니는 절 보고 신랑과 시어머니는 저보고 엄청 유별나다 하십니다.

게다가 코앞에 살면서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은 정기적으로 시댁식구와 같이 밥먹는 날입니다.

시어머니가 정하신 법이지요.

이날은 우리 신랑 회사에 아무리 큰일이 있어도 핑계대고 칼퇴근합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물론 밥은 제가 차리고요...

그것도 절대 그냥 좋게 안드십니다.

싱겁다, 짜다, 맵다... 온갖 인상을 찌뿌리시면서 드십니다.

그나마 요즘엔 제가 임신중이라 거의 외식합니다.

밥먹으러 가도 시어머니와 신랑 서로 밥숟가락에 반찬 올려주느라 둘이 정신없습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신것도 아니시고 신랑을 스무살에 낳으셨다고 지금 시어머니 나이 46세 이십니다.. (신랑과 저는 26살 동갑이구요)

오늘 저녁도 밥먹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짜증이 나서 하루종일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임신을 해서 그나마 시어머니가 제 비위를 조금 맞쳐주시는가 싶더니 그것도 잠시.. 저번달에 병원갔을때 시어머니 따라오신다고 같이 갔더니.. 의사선생님께 아들이냐고 딸이냐고 꼬치꼬치 물으시고 딸같다고 하시니깐 그 이후론 저랑 말도 잘 안하십니다.

그와중에 신랑은 한술 더 떠서 어머니가 저를 아직도 불편해해서 그런다고... 그니깐 친해지게 같이 합쳐서 살자고...

전 그건 죽기보다 싫습니다...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나요

어떡해야 하죠....

그냥 계속 이러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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