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마트에갔답니다.
제가 워낙 화장하는걸 싫어해서 맨얼굴로 갔네요
그런데 신랑 나가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그러고 나가냐고..
그래서 어때 내맘이지 했죠 그런데...문제는 마트에서 였네요
마트에서 신랑직원이랑 딱마주쳤는데 거기도 부부동반인거에요
그쪽 와이프는 화장도 예쁘게하고 나왔는데 전 맨얼굴에 모자도 안쓰고 칙칙한 얼굴 다 드러내고
나중에 인사하고 나서는 그때서부터 남편의 잔소리 시작됐습니다.
어찌나 얼굴이 뜨거웠는지 그리고 너무너무 속상해서 집에서 막울었네요
그동안 먹을거 안먹고 입을거 안입고 바를거 안바르고 해서 알뜰하게 집안살림한다고 했는데
억울하더라구요 회의도 느끼고...그래서 결심했죠 이런소리듣지말고 나자신을 바꾸고 가꾸자고
누가 대신해주는것도 아닌데 이제는 눈치보지말고 나를 가꾸자 했네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다음날 바로 옷가게가서 예쁜옷 잔뜩사고
화장품도 잡티많은거 고려해서 미백종류로 고르다가
홈쇼핑에 셋트로 엄청 싸게파는 닥터자르트제품을 샀네요 피부과전문의들이 만들었다길래
믿고 샀답니다. 화장싫어하는 저에게 딱맞는 비비크림도 있고요...
그리고 미장원가서 머리도 바꾸었네요 그리고는 옷바꾸어입고 화장이쁘게 하고 기다렸더니
아니나 다를까 신랑 무지하게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깨달은게 남편들은 결혼하고나서도 자신을 가꾸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이네요
동네아줌마들 모여서 그얘기했더니 다들 화장좀 하라는 남편들이 많다는거에요
꼭 비싼제품들 아니더라도 나를 위해서 가꿀수는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들위한다고 안입고 안쓰고 안바른고 모아야지해도 내자신만큼은 가꾸면서 살자구요
남편들한테 구박받으면서 살지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