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시고 꼭 답글좀 부탁해여..도와주세여..
작성일 2008.02.12 19:03 | 조회 5,041 | ****
12저는 결혼한지 2년 되가구여..
연애까지 하면 4년은 됬겠네여..
처음 남편을 만났을때에는 너무나도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안정된 직장도 없고 집안도 가난했지만 저는 저를 사랑해주고 저에게 따뜻한 남편이 있었기에 남편 한사람만 보고 시집을 갔지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제손으로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머리부터..옷 입는거.. 양말에.. 팬티입는것.. 심지어 신발신는것 까지..그게 저한테는 다 행복이었습이다..모르는건 배울려고하고 안되는건 노력하며 표정하나하나에 신경써가며 마춰갈려고 애쓰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사랑하니까여..
그런데 결혼하고.. 그사람 성격에 장애가 있다는걸 알았어여..
혈액형이 b형이라 성격이 만만찮은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
어릴때부터 찌들리게 가난한 생활이 몸에 베인 터라 생활습관부터서 가지고있는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서로 반대였죠..마음에 여유라곤 없는 사람이었습니다..자기가 그러더군여..지지리도 없이 자라서 남은건 자존심뿐이라구..
당장 경제적인 문제부터 싸움이 됬어여..
저는 신랑보다 나이가 많거든여..비록 사회생활하면서 돈을 모으진 못했지만..풍요롭진 않았어도 고생하며 어렵게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저에겐 언제나 사랑 넘치는 가족이 있었고 늘 곁에서 서울에 혼자있는 딸을 걱정하시며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신 엄마가 계셔서 늘 행복하고 여유로왔습니다.. 매사에 늘 베풂을 삶의중심으로 생각하고 살아오신 엄마의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닮아갈려고 애쓰며 살았습니다..주위에 친구들도 많았구여..그런데..결혼을 하고나서는 기본적인 인사치레 마저도 못하고 살게 되었습니다..화려한 직업에 부족함없이 살아온 저는 남편의 생활력에 적응하기란 쉽지만 않더군여..돈이 지금 당장 억만큼 모아지는것도 아닌데 말이죠..남편은 " 그런거 다 챙겨가며 언제 돈모으고 살꺼냐.. 생각이 있냐없냐....너는 그런여유가 있을지 몰라도 나는 없다..너는 급한게 도대체 뭐냐 .."그러더군여.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우리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이유같지않은 이유로 자주 부딪히게 되었습니다..결혼이 사랑이 전부가 아니란걸 절실히 깨달으며 살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이런 저런 문제로 다툼이 잦아지고.. 심지어는 결혼사진 액자까지 깨버리고 텔레비젼에 선풍기에 집안살림살이들을 깨부수기 시작하더군여..말끝마다 욕설에 거친막말들에..휴.. 저한테 대화가 안된다고 하더군여.. 무작정 극단적으로만 몰고 가는 남편말에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난감해서 머뭇거리고 있으면 "사람말이 말같지 않냐!" 며.. "구질구질한게 싫으면 돈많은놈한테 시집가지 왜 자기한테 왔냐".."왜 나한테 와서 사람 귀찮게 만드냐"..갖은 욕은 다하면서..사람을 그렇게 무시를 해대더군여..ㅠㅠ 제일 사랑해주고 아껴줘야할 사람이 ㅠㅠ 너무나도 서러워서 눈물밖에 나오지가 않더군여.. 그래두 내가 사랑하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참자.. 마음 다져먹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남편왈 "야 *발 내말이 말같지 않냐..? *같이 사람 머리끝까지 돌게 해놓고 미안하다면 다냐? 내가 그런다고 니까지 그러냐..? 내 성격을 아직도 모르냐..나는 내가 못고치니까 니가 알아서 잘 맟춰야지.. 소름끼치고 재수없으니까 나 만지지 말고 저리가! 내가 미쳤지..너랑나랑은 도저히 안되겠다..헤어지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더군여..자라면서 부모님한테 욕한번 안듣고 살아왔습니다..적응이 안되더군여..그래도 미안하다고 사정하는 사람 말은 한번쯤은 들어조야지여.. 막무가내였습니다..무릎꿇고 빌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정사정했습니다..제 자존심은 다 버리구여..그렇게라도 남편을 잡고 다시 살아볼려고 노력했습니다..무룶꿓고 울며불며 애원하니까 1시간이나 넘어서야 받아주더군여..지칠대로 지쳤습니다..감정기복도 너무 심하고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처음이 어렵지 그담에는 쉽다고 하잖아여..? 맞습니다..그 담부터는 무조건 집기를 부술려고 하더군여..헤어지잔 말은 밥먹듯이 하구여.. 남편이 무서웠습니다..아기문제도 저는 나이가 있어서 나으려면 빨리 낳자..신랑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데 아기만 달랑 낳아놓음 어떻하겠다는거냐..돈좀모아놓구 아기를 갖자.." 물론 신랑 말도 이해가 갔지만 낼모레 서른 중반이되어가는 저는 마음이 급했져..그런저런 문제로 자주 다투고 싸울때마다 제가 사정사정해서 미안하다 그러고 어떻게든 남편맘 풀어줄려고 갖은 애교 부려가며 애를써봤죠.. 그럴때마다 남편은 매몰차게 얼굴한번 안쳐다보고 자기할일 다하고 좋아하는 영화보면서 웃기까지 하더군여..콧노래도 불러가며..그땐 정말 남편이 소름 끼치게 밉더라구여..한마디 한다는게.."넌 이 상황 모면할려고 미안하다 그런다" 그러면서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안아주질 않더라구여.. 휴~한숨밖에 나오질 않네여..
슬프네여.. 내가 선택한 사람한테 점점 지쳐가는 내 모습이..
하루가 멀다하고 눈물로 살았습니다..
작년엔 크게 다투다가 정말로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에 엄마를 불러 둘다 서로 헤어지기로 하기로 하고 짐을 싸들고 친정으로 내려갔어여.. 일주일이 넘었나..? 저 또한 그사람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그사람또한 처음으로 내가 없어져보니 저의 자리가 컸나봅니다.. 잘못했다고 다시 올라오라고 하더군여..며칠있다가 친정으로 내려왔더라그영..부모님께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다시한번 내남편믿고 살아보자 생각하고 다시 올라왔져..아기도 갖기로 하고 .. 잘할려고 애쓰더군여.. 그런모습이 어찌나 고맙고 감사한지 나두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했습니다.. 그러고 난뒤 두달 됬나..?
또 다시 그 성격이 나오더군여..
임신을 했습니다.. 임신사실을 알았을때는 낮에 신랑하고 다투고 나서였어여..
이상해서 임신 테스트를 해봤지여.. 임신이 맞더군여..
세상을 다갖은 기분이였어여.. 가슴벅찬 마음으로 임신사실을 알리면 다 잊고 기뻐해 주겠지 하고 저나를 했습니다.."자갸.. 나 임신했어.." 남편왈 " 그래서 어쩌라고! 나 지금 바뻐! 나중에 통화해!"
또 눈물이 흐르더군여..서러웠습니다..ㅠㅠ
우리 아가는 이렇게 아빠한테도 축복을 받지 못하는구나..생각하니까 서러운 마음을 달랠수가 없었습니다.. 다혈질인 남편 성격때문에 임신내내 너무나도 우울하고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아기 생각하고 내맘 달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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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이런 남편도 다 나쁜점만 있는건 아니에여..
잘 할때는 지성스럽게도 잘 해주었습니다.. 아기 출산때도 옆에서 꼭 손잡아주며 같이 있어줬거든여..그 고마움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마음이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너무나도 찌들리게 없이 자라서 마음이 여유가 없고 삭막한것같아여....
가끔은 그런 남편이 안쓰러울때가 있어여..
무엇이 그토록 그사람 마음을 삭막하게 만들었는지.. 불쌍하기까지 하더라그여..
그사람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 슬퍼여..
제가 이런예기를 한적이 있었어여..
"당신이 이런 모습이 있는걸 어느누가 알겠어.."라고...
남편은 저 말고는 가족들도 주위사람들한테도 너무나도 잘하거든여..
그사람들한테 하는거 반만 나한테두 해달라고 예기를 한적이 있네여..
왜 그럴까여..
왜 저한테만 그렇게 신경질적이고 거칠어질까여..
시댁 식구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혼식준비할때부터 힘들게 하더니..저희는 지금 전세 반지하에서 살고 있습니다..그런데 시어머님이 자꾸 신랑보고 돈을 해달라고 그러는겁니다..뻔히 돈없는거 아시면서도..당신이 이날 평생 당신 집한번 가져보지 못하셨다고 땅이 싸게 나왔는데 그땅을 사시겠다구여..그리고 결혼전에 남편방값 해주셨던 돈을 달래시네여..물론 저희가 여유가 있으면 백번이라도 드려야지여.. 하지만 지금은 아기 기저귀값도 없어서 쩔쩔매는데 ..그런데 신랑또한 철이 없는 소릴 합니다..전세값빼서 어머니 드리자구여..ㅠㅠ
이번에 애기낳고 또한번 크게 싸웠습니다..
신랑이 애기낳기 전까지 계속 일을 찾지 못했습니다..
말로는 내옆에 있어준다는 핑계였지만..저는 그런사람한테 돈이 어쩌고 저쩌고 말을 할수가 없었지여..힘들어하는 남편한테 스트레스가 될까바 묵묵히 보구만 있을수밖에 없었어여..그게 저한테는 큰 스트레스였져..그리고..이쁜 딸을 낳았습니다..그렇게 전 엄마가 되었지여..친정에서 두달을 조리하고 서울에 올라와 두달째..남편은 일자리도 없고(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자리가 없었던게 아니라 일은 하구 있었고 그돈으로 전세 값 올릴때 빌린 돈을 갚아주고 있었더군여..친정에 가있는동안 일안한다고 돈한푼 안주고 속을 그렇게 상하게 하더만 ㅠㅠ )아이가 생겼다는게 내심 부담이 컸나봅니다.. 날이갈수록 신경질적이고.. 시한폭탄이 따로 없더군여.. 잦은 말다툼끝에 너무나도 지쳐만 갔습니다.. 또 헤어지자고..아기를 안고 있는데도 소리를 질르고 욕하고 변함이 없었습니다..자기는 화가나면 애기도 안보인다고..아가 있으니까 제발 그만하자고 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정말로 울 아기한테 미안했지만 어떻게 보면 아기한테 잘 되는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헤어질려고 마음 먹었습니다.."당신이 그렇게 바라는대로 헤어져줄께..헤어지자.." 일단 부모님한테는 저나를 안하고 친정 동생한테 저나를 걸어 와달라구 했어여..아기 있으니까 버스타고 못간다구..그랬더니 남편이 보고 시부모님께 저나를 하더군여.. "좀 올라오셔야 겠어요.. 혜어지자고 하네요.." 이런..내가 헤어지자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이런상황까지 만들어 놓고 정말 철없는 남편이 밉더군여..
그런데 시누이가 받아서는 대뜸 " 헤어져!헤어져! 니네들 안해어지면 내가 가서라도 이혼시켜!! " 그러는거에여.. 싸우지 말고 잘살아보라는 예기가 아니라 헤어지라니..어이가 없었습니다..참고로 전 시누이가 4명이에여..남편이 2남4녀중 막내져..헤어지라는 말을한 시누이는 40먹은 노처녀.. 돈벌려고 안해본일이 없다네여.. 기가 막혔습니다.. 잠시 뒤에 웬걸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네여.. 그 말 한마디에 제 마음은 눈녹듯이 다 녹아버리더군여..그런사람이 아니였는데..미안하단 말 한마디가 너무 나도 고마워서영.. 마음을 진정시키고.. 일단 일이 커져버린걸 수습해야겠기에.. 어머님께 저나를 드렸습니다.."어머님 죄송합니다.. 또 한번 부모님께 불효를 했습니다..제가 더 참고 노력하면서 잘 살께요..용서해주세요..죄송합니다." 어머님 하시는말씀 "애비가 성격이 그러니 니가 더참고 이해해야지.." "네 그럴께여.." "혹시라도 너 단순한 생각하지 마라..애기는 니 맘대로 안된다.." 허걱! 이러십니다.. ㅠㅠ
잘못했다는 며느리말에 다독거려주시지는 못하실망정 헤어진다구 했다고 애기를 두고 생이별을 시키실려고..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정말 목이 메어왔습니다..
꾹 참았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할께여..죄송합니다.."
그렇게 전 어머님께서 제 잘못을 용서해주신줄 알았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말투들이 다 거칠거든여.. 이를 악다물고 예기하고 애들한테 아무렇지 않게 욕하고 소리 질르고..일상이더군여..처음엔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은 더 커져있더라구여..
나이 먹은 시누이가 남편한테 저나를 해서 아기를 데리고 내려오라는 거에여..
남편이 잘 살기로 했다고 말을 했다는데도 말이에여..
이틀뒤에 남편이 그러더군여.."친정에 가있을래..? 누나가 애기 데리러 올지도 모르겠다.."
무서웠습니다.. 친정동생을 불러 내려갔지여.. 남편이 담주에 데릴러 오기로 하구여..
시간은 흘러흘러 한달이 가고 .. 남편은 돈이 없어 못온다고 하더군요..저나 한통 없이..애기안부한번 물어보지도 않고 말입니다.. 저나해서 "어떻게 할려구 그래..애기 기저귀값도 없고..집식구들도 영문도 모른체 걱정하고 계시는데..일단 내려와서 우리 데리구 가.." 그랬더니.."야! 씨발! 너 지금 우리 엄마 쓰러진거 알고 있냐..? 우리때문에 신경쓰셔서 쓰러지셨다..그렇게 올라오고 싶으면 버스라도 타고 올라오던가..넌 어째 그렇게 생각이 없냐.." 말문이 탁 막혔습니다..어머님 쓰러지신거 알고는 있었지만 친정에서 시댁까지는 버스로 7시간이나 걸리고 젖먹이 갓난애기를 버스 태우고 가기는 너무나도 벅찼습니다..그리고 솔직히 그때 상황에선 어머니보다 아기가 먼저였습니다..어머님께는 할수있는게 전화가 전부였지요..그리고 막무가내로 우리 때문에 쓰러지셨다고 하는데 어머님은 지금 연세가 칠순이 넘으셨고 우리 문제뿐만아니라 그당시 셌째시누이 이혼문제로 속이 마니 상하셨던터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님 그러고 계시니까 빨리 나랑 데리구 가서 가바야될꺼 아니냐며 그랬더니
"니가 그렇게 걱정되면 버스라도 타고 갔어야 되지 않냐..무슨 말마다 애 핑계가 그리 많어! "
휴~ 한숨만 나옵니다.
시누이 저한테 저나해서 "늬 두 년놈들 엄마 어떻게 되면 가만 안둘테니까 알아서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까..?
남편때문에 시댁식구들한테 미움만 박혔습니다..ㅠㅠ
이번 구정에는 어머님이 시누이한테 잘못했다고 빌라고 하시더군여..
제가 잘못한건 부모님인데 왜 시누이한테 잘못했다고 빌라하신지 이해가안갔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이 풀린다면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예기를 했습니다..
처음엔 안된다고 용서 안해줄라고 했다고 하시더라그영..
손을잡고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잘 살겠습니다.."
힘들게 마음을 풀어 주시더군여.. 그렇게 구정을 보냈습니다..
남편이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가네여..
밤일을 하구 있거든여..
그런데일 시작한지 언제 부터인가.. 사는게 재미가 없다고 하더군여..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구.. 그뒤로 지금까지 말끝마다 신경질적이고..일 나갈때마다 웃고 나갈때가 없네여..
뭐가 그렇게 불만이고 매사가 불안하고 ..뭐든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대답하고..
점점 남편에게 실망만 더해갑니다..
너무나도 지쳐 버린것 같아여.. 어쩔땐 너무나도 대화가 안되서 부부상담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구여.. 아기 생각해서 잘 살아보고 싶은데.. 남편이 넘 힘들고 지치게 하네여..
저두 남편한테 사랑받는 아내 존경받는 아내이고 싶어여.. 울 아가한테 따뜻하고 자상한 아빠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여..
저한테 문제가 많다면 제가 고치고 노력하면서라도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제 무조건적인 이해와 희생은 지치네여..
한사람을 사랑하고 하나가 되어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족이란 울타리가 깨지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읽어주신 분들께서 혹시 구질구질한 예기라고 짜증이 나실지 모르겠지만..평생을 살려고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것 같아서 여러분들의 조언이나마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여..
어떻게 해야 될까여..
도와주세여..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