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죠
작성일 2005.12.07 03:59
| 조회 3,706 | ****
12
신랑과 속궁합이 맞지 않아서인지 관계를 하고나면 몇일은 너무 아파서 짜증스러웠거든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관계를 피하게 되고 솔직한 심정으로 밖에서 해결 했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어요.
신랑이 한동안 집에서 놀았는데 무려 4개월을 놀면서도 자기는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고 아기는 못돌보겠다고 나오고 그런식으로 제 마음을 많이 상하게 했으면서도 잠자리를 요구하고 나서는게 마음에 들지도 않았구요.
솔직히 정도 떨어지니 마음이 안 생기게 되어 전혀 감정이 안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일년 조금 넘었는데 어느날 가방에서 여자 스타킹이 나오는거에요.
올해까지 세차례나 그냥 넘어가줬어요. 잠자리를 자주 안하니까 그럴수 있지 하고 말이죠. 그런데 어젯밤... 제대로 다른 여자와 주고받은 문자를 보게 된 후로 지금까지 잠 한숨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답니다.
자기가 경상도사람이라서 문자도 무뚝뚝하게 보내지고 그렇다더니 그 여자와의 문자대화는 어쩜 그리 간드러지던지.......
제게 들키지 않으려고 폰 비번까지 바꾸고 그 여자의 이름까지 지웠더군요.
그런데 제가 자기 머리 위에 있다는 것을 몰랐나봐요.
이상히 여긴 순간부터 그여자의 폰 번호는 이름과 함께 이미 제 폰에 입력되어 있었거든요. 예전에 한번 이 여자가 누구냐고 다그치니 술집여자라고 둘러대고는 그 뒤로 이름을 지웠던가봅니다.
숙소에서 잔다고 몇일씩 안들어오고.. 그 여자를 만났던 모양입니다.
돈 제대로 못 벌어다 준게 자그마치 저희가 총 함께 산 33개월 중 6개월 빼고 나머지 개월입니다. 참고 살아준 제게 어쩜 이럴 수 있는지..
혼자서 참다 참다...... 인정머리 없는 사람에게 정이 떨어져서 이렇게 된걸..
어쩜 이리 할 수 있는지......
시댁과 위 아래 살면서 수도세며 전기세 집세까지 주고 살았는데..
힘들때 도움 한번 받지 못하고 그렇게 참고 살았는데 이럴수 있는지..
시어머니한테 말을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이제는 도저히 믿을수가 없어요.
보기도 싫고 정말.. 이제는 너무 징그럽습니다.
아기가 새벽에 잠을 자는데 자기는 피곤하다고 일찍 잠자리를 요구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기 돌보기도 힘이 빠지는 제게.. 자지도 않는 아기 어쩌라고..
무리한 부탁 하고 맘대로 안되니 바람을? 정말 어이가 없네요..
머리가 아픕니다.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