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요

작성일 2008.03.21 16:06 | 조회 4,77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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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이제 5개월정도 되었네요.

임신한지는 이제 5개월에 들어섰죠.17주니까..

도시에서 전문직을 가지며 살아가다가 결혼하면서 시골로 오게 되었어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했거든요.

처음에 사람들이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 힘들꺼다 직장을 가져라 말이 많았죠.

직장은 가질 생각이 있었지만 시골이다보니 교통편이 불편해서 아기 핑계대고 쉬고 있어요.

시댁이 시골의 작은 슈퍼를 하셔서 전 주로 가게를 보며 지내요.

시부모님들은 축사에 가시거나 밭에 가세요.

그리고 시부모님들은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셔서 저녁 모임이 많으시죠.

그래서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사실 결혼 전에는 지금보다 혼자 먹는 경우가 더 많기는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혼자 먹으려니 마음이 그래서요.

남편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일이 바빠서 그렇다는 건 알지만 조금 속상하기는 하죠.

 

한번은 몇 번 안다니기는 하지만 버스를 타고 나갔다 올까 생각도 했어요.

자동차로 30분정도 가면 소도시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집안일도 걱정이 되고 길치라서 잘 나갔다가 올지도 의문이더라구요.

언젠가 한번 도전은 해볼 생각이지만요.

 

임신 이후 호르몬이 변화해서 그런지 우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다들 행복하고 즐거운 시기라고 하는데 저는 왜 이러는지..

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 우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남편이 있으니까 마음 놓고 울기도 했는데 남편이 우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라해서...

사람들의 취향은 다 다르니까 그정도는 이해해요.

그래서 요즘에는 안 우는 척 하고 일찍 자는 척 하죠.

그래서 남편이 조금 섭섭해하기도 해요.

일하고 왔는데 일찍 자버린다고...

 

이런 기분때문인지 입맛이 없어요.

임신하면 잘 먹어야된다 니가 먹는게 아니고 아기가 먹는거다 많이 먹어라.

정말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먹으면 체하기만 하고 토하기도 하고.

처음엔 입덧때문인가 했지만 입덧이라고 하기에는 적은 양이기는 해도  모든 음식을 안가리고 다 먹어서...

기분이 이러면 아기에게도 안좋을 것 같아서 계속 걱정이 되요.

좋은 기분을 가지려고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연락하면 보고싶어서 더 힘들고..

태교음악같은 걸 들어도 더 우울해지고..

일부러 개그프로나 재미있는 프로를 봐도 흥미를 잃고 그냥 멍하게 있게 되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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