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을 넘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작성일 2008.06.13 17:26 | 조회 4,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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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된 남자 아이가 하나 있는 결혼한 지 7년째 되는 주부입니다

요즘은 아이때문에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랑이라 전 동갑내기 친구에서 부부가 된 사이좋은 부부였습니다

컴퓨터 게임이 있기 전까진요

울신랑이 농담삼아 저보다 컴퓨터 게임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제가 같이 잠자리라도 원하는 날이면 먼저 자라고 합니다

그렇게 게임이 재미있는가 봅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컴퓨터 켜는 일이랍니다

몇 시에 자는지도 모릅니다

지각 안 하고 출근하는 거 보면 대단하기도 합니다

어쩔때는 출근하면서 켜놓고 가기도 합니다 혼자 알아서 한다고 하네요 저절로 꺼진대요

가끔 전화해서 게임 상태보고 전원을 끄라고 이야기 하기도 해요

그리고 문을 잠궈놓고요 아이가 들어가서 만질까봐요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무엇을 배울까 걱정이 됩니다

주말이 되면 가족을 위해서 잠깐의 시간을 내줍니다 저번주엔 같이 영화도 보고 왔어요

빨리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인 거 같았어요 다른곳에 가자니 혼자 나중에 가라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집에와서 열심히 게임을 하더라구요 가족을 위하여 시간을 조금 보내줬다고 큰 소리 치더라고요

솔직히 집에 없는게 더 좋겠어요

작은방에 앉아서 게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싫어요

밥만 먹고 들어가서는 아이가 좀 놀아달라고 해도 건성으로 대답하고....

자기의 취미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취미생활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도 이젠 아빠는 게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랍니다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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