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사랑하는 우리 아가...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준 고마운 아가,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네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까...
엄마 아빠는 많은 시간동안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아가야,
엄마 아빠는 무엇보다도 네가 네 자신을
진실로 소중히 여기고 이 세상 다른 모든 것들,
다른 모든 사람도 하찮은 존재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길가의 풀꽃 한 포기, 프랑스의 거리의 예술가 한 사람도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아가야,
엄마 아빠는 또 네가 백과사전처럼 수 많은 지식을 삼켜버리기보다는
생각이 깊고, 지혜로워서 세상의 올바른 이치를 알고
자신만의 철학과 줏대가 바로 서 있더라도
유연하게 사고하며 타인의 생각과 느낌도 공감할 줄 아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아가야,
엄마 아빠는 네가 자신을 폄하하며 비겁하게 도망치기 보다는
가장 힘든 그 순간에도 그 누구에게 보다도 바로 자기 자신에게
비겁하지 않게 당당히 맞서서 너의 의지로 꿈을 이루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아픈 너 자신의 잘못조차 시인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가슴에 품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아가야, 마지막으로
엄마도 아빠도 이 세상에서 엄마 역할, 아빠 역할이 처음이면서
또한 불완전하고 서툰 존재임을 너도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엄마 아빠는
가슴으로 너를 믿고 사랑하며,
가슴으로 너를 이해하고 지켜주기 위해
함께 웃고 울고, 함께 손을 잡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기로 했단다.
우리, 언제나 서로를 아껴주는 따뜻한 마음 잃지 말기를 약속하자...
태교일기 정리하면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