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마음이 도대체 뭘까요?

작성일 2008.07.24 23:18 | 조회 2,7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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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잠도 안오고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글 적는답니다. 휴.....

7년을 연애를 하고 결혼 3년차 되는 아기엄마입니다.

 

재작년쯤인가 전 기억도 안나는데.. 신랑이 저한테 결혼 왜 했냐고 물었답니다.

전 오래 사귀었으니까 결혼했다..집에서 결혼해라고 성화라서 했답니다. 그래서 많이 서운했대요.

솔직히 결혼할 때 상황이 저는 결혼식을 1년 더 있다가 하고싶었고, 집에서 계속 재촉해서 했습니다.

제가 결혼 안하면 저희 엄마가 집 나간다고까지 하셨거든요. 매일 싸웠었죠.

 

신랑이 싫었지만 결혼했다는 게 아니라 그 때 상황이 그랬다는건데 신랑은 오해했었나봐요.

그럼 그 때 더 물어보지 그 말만 하고 끝이어서 전 잊었었거든요.

 

최근 들어서 사랑한다는 말도 안하고 뭔가 점점 예전과 달라지는 것 같아서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그 옛날 얘기를 꺼내면서 그 이후부터 자기는 저한테 마음을 접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동안 어떻게 살았냐고 했더니 그냥 그렇게 싫은 건 아니라서 같이 살았대요.

그럼 그 이후로 사랑한다는 얘기를 가끔 하고 아기 낳았을 때도 했었는데 그 말들은 뭐냐고 했더니 다 가식이었대요.

지금은 저한테 털어놨으니까 앞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안할거래요.

 

사랑이 뭔지를 모르겠다네요.

지금처럼 살면 평생을 같이 못살 거 같대요.

여자 있냐고 물으니까 그건 아니래요. 그냥 저에 대한 마음이 없대요.

 

그 말을 들은 이후로 한 달 정도가 흘렀는데 하루하루 답답하고 같이 있어도 함께라는 느낌이 없고 제가 다가가려고 하면 왜 그러냐, 그만해라 등등 가슴아픈 말들만 합니다.

 

어떻게 할꺼냐니까 모르겠대요. 그냥 자기를 놔두래요.

그럼 저는 뭘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야 돌이켜보니 그래서 집안일도 하나도 안도와주고, 아기 키우는데 관심 없고, 주말마다 모임이다 친구만난다 1박2일로 놀러가고 했던 게 이해가 되더군요.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전 정말 요즘은 같이 있어도 답답하고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기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프고...

 

지금처럼 살면 평생을 같이 못살겠다는데 그럼 언젠가 저한테 이혼하자는 말을 한다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내가 이혼하자는 말을 기다리는건지...  

 

항상 자기만 생각하는 개인주의 때문에 옆에서 보기 답답했는데 정말.. 마음까지 자기만 생각하는 신랑입니다.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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