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니었나봐여

작성일 2008.07.27 08:23 | 조회 3,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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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냥 이런저런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있을뿐이라고생각했는데

10개월도 안된 아기는 그냥 엄마의 짜증을 아무것도모르고 받아들이고있었던거같아여

뱃속의 동생때문에 말이져 입맛이 까탈스럽고 짜증을자주내고

첫애때는 없던 반응이 너무 많아서

분명 우리가 바라는대로 여자아기일거라고 생각하고만있었는데

너무 무관심했던걸지도모르겠네여

그냥 첫애처럼 건강하게 뱃속에서 자라줄거라 생각했던거같아여

틀렸을텐데말이져...

임신중인데 피가 조금 보이길래 괜찮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아기는 건강할꺼라고 그렇게 믿었던게 잘못인지

조심해야할시기에 그렇지 못했던게 너무 미안하네여

생활고에 시달려도 우리사랑의 결실이라고 낳아서 열심히 키우자고했는데

네식구가 될날만을기다리며말이져

첫애를 낳으려고 수술대에 올랐던 느낌이랑은 확실히 틀리더라고여

그냥 차가운느낌

너무 추워서 떨면서 눈물을흘려가며 빨리끝나기만을기다렸는데

마취에 취해 언제시작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여

그냥 깨어났을때는 몽롱하고 정신이 없을뿐...

영양제를 맞으면서 누워있는데 몸 관리를 못한 미안한마음에

남편과 잠자는 첫애를 두고 울기만했네여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힘든것도 모르겠고

시어머니가 별말씀없이 끓여주신 미역국을먹고는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잠도못자고

도망쳐나오듯 새벽이 밝자마자 시댁에서나와 저 혼자 집으로 와버렸어여

가족과 모여서 얼굴을보고 밥을먹기도 너무 죄송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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