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3년째..
처음 신혼때에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성질을 부려도 이해해주고 잘못했다고 빌고..
서로 취미가 맞아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그랬었습니다.
문제는 임신하고 난다음 부터인듯 합니다.
임신도 제가 원해서 한건 아니였습니다. 2년만 더있다가 낳을까 했었거든요..그런데 신랑의 의도적인(?) 실수로 임신을 했습니다. 겁도나고 입덧이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서 일을 했기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임신했다고 했을때 남편,, 너무 좋아했습니다.
임신하기 전에도 조금 예민한 성격이 있었는데 임신하고 나니 더 그렇드라구요.. 하지만.. 우리 남편
제가 임신했다고 말한 다음날 부터 매일 핑계를 대면서 늦더라구요,.. 하루 이틀..정말 화가 났습니다. 회사일 핑계삼아 매일 늦는데,, 뭔가 의심적은데.. 매일 울고 불고 난리를 쳐도 미안하다고 말한마디 하고 또 늦더라구요.. 결국 걸렸는데 매일 당구장에 갔더라구요..나참.. 이유인즉. 집에오면 담배피기도 곤란하고 영화관에도 못가고.(영화를 무지 좋아해요.) 여러가지가 불편하다나요?...
아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럼 배속에 아기 갖은 저는 편할까요?
이일부터 시작하더니 돈을 어디다 썼는지 7백만원이라는 돈이 펑크 냈습니다. 그돈 매꿀려고 친정에서 돈꾸고 (정말 미안해 죽을 뻔 했습니다. 아직도 창피해요..) 시댁에서 돈 꾸고.. 시댁에서 돈꿀때 저.. 신랑이랑 같이 무릎 꿇고 시아버지랑 시어머니 한테 욕먹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일이
생긴후 시어른들 저를 완전 하인 취급하더라구요. 집 새로 싹~수리 할때 도배. 페인트 이런일 할때
저보고 와서 도우랍니다. 임신 7개월 된 며느리를 말이죠.. 그래도 죄인이라고 가서 일했습니다.
집에오니 새벽 1시더라구요 아침 9시에가서... 남편 그다음날 몸살났습니다.. 저는 사흘내내 집에서
쉴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었거든요..ㅜㅜ
그러다가 임신한지 9개월 되는때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었습니다. 그때 까지도 시댁사람 아무도 출산 준비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시댁쪽에서 해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단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어느날 시외할아버지 생신이셨습니다. 아침부터 가서 부침개 하고 여러가지 일했습니다. 9개월된 몸으로요 밤까지 만두 빚으면서 일했습니다. 결국 이튿날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예정일이 한달도 더 남았었는데 말이죠.. 아이는 낳자마자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습니다. 마음이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친청엄마가 산후조리를 해주기로 했는데 예정일 근처에 일을 그만둘려고 말을 해놨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일찍 나오는 바람에 시어머니가 어쩔수 없이 봐줘야 했습니다. 아이낳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시어머니왈 "짐떠 맞았네.. 괜히 왔네.." 이러시더군요. 양수 일찍 터져 24시간 병원에 입원해서 아이 낳은 사람한테 할 소리 입니까? 앞날이 캄캄하더군요. 그래도 어쩔수 없이 시어머니가 해주시기로 했는데 그다음날 병원에 와서 1인실 잡았다고 바로 퇴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돈이 얼마인데 그러니??"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습니다. 애기 용품도 하나도 준비못해서 친구꺼 물려 받아 겨우
준비했습니다. 하나도 안샀어요. 아이낳고 시댁에 있는데 일주일째 인가.. 아침에 시어머니 말씀 끝에 " 너는 둘째 낳지 말아라 첫째도 삐리리 하게 낳는데 둘째는 기형아 나오면 어떻하니?"
토시하나 안틀리고 지금까지 기억합니다 그러곤 나가시더라구요, 그날 오후에 우리 아이가 나올때
먼가 잘못돼 쇄골이 부러졌습니다. 엄청 울었습니다. 눈물이 그치질 않았어요. 시어머니 그 소리 듣고 저녁에 오셨는데 저한테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어떻게 애하나 재대로 못낳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정말 시댁에서 산후조리 하면서 못들을 말 많이 들었습니다.
위에 사건보다 더 한것도 많았으니까요.. 결국 삼주 해주시기로 했는데 못채우고 뛰쳐나왔습니다.
산후조리를 그렇게 받고 나니 정말 신랑이 미워지더라구요. 아가도 퇴원하고 집에 왔는데 아이성격이 보통이 아니라 정말 백일때 까지 하루에 2시간도 못잤습니다. 밤새도록 울고 또 울고.. 그렇게 아이한테 시달릴때마다 시어머니가 저한테 한 모든말이 사뭇쳤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정말로요..
하지만 아이때문에.. 못난 엄마 만나 일찍 태어난 우리 아이 불쌍해서 살았습니다.
점점 남편이 미워져요 게으른것도 밉고 퇴근하면 텔레비젼, 영화 다운받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신랑... 집안일 한번도 안거들어 주는 남편... 아이가 울면 "야~ 애기운다.." 이러는 남편....
아이좀 봐줘 부탁해야 애기 놀게 놔두고 자기는 텔레비젼 보는 남편... 밤에 남 생각 안하고 아이 생각 안하고 술먹고 늦게 들어와 선풍기 쌩쌩~ 1단도 아니고 2단 틀면서 자는 밉상 남편...
허풍만 잔뜩~ 말만 청산유수...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요즘 부부관계 요구해도 싫다고 하고 안합니다.
손만 닿아도 싫고요..
아이만 아니면 정말 이혼 하고 싶어요. 시어머니도 싫고 시어머니 동조해주는 시아버지도 싫고..
정말 싫어요..
아이 때문에 오늘도 그냥 삽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답답해요...ㅠㅠ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