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돈을 벌겠다며 지방에서 친구랑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어요 그때 제 나이가 19살이었어요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니 지금에 저희 신랑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1년 반을 사귀었을 때쯤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가 생겼어요 그땐 남편과 너무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아이를 낳기로했죠 그때 제 나이가 21살 신랑이 23살 주위에선 얘들이 얘를 낳는다고들했죠 그땐 신랑이 대학생이라서 저흰 생활이전혀 되질 않았어요 그렇다고 아이를 가진제가 벌수또한 수없었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시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시누들이 저보다 나이들이 많은데 시집안간 시누들이 둘씩이나 있더라구요 어린 나이에 시집와 저는 제가 할 도리는 다 했다고 봅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들또한 생일날이면 일일이 장봐다 생일상 다 차려드리고 둘째가생겨 만사기가 될때에도 집안 살림을 도맡아 했어요 손하나 까딱 안하는 시누들이 원망스럽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니가 얄밉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전 속으로 니들하고 똑같은 시누들 있는데로 시집가봐라 그래야 내속을 알꺼라 하면서 말입니다 남편 앞에서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를 안아주면서 항상 미안하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그러더군요 남편때문에 제가 버틸수 있었던것 같아요 전 정말 아끼며 살았어요 나중에 작은 전세집이라도 얻기위해서 말이에요 그렇게 어느덧 시집에 산지가 8년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전 슬슬 시부모님께 분가 이야기를 꺼냈죠 시누들이 난리를 하더라구요
무슨 분가냐고 하면서 말입니다 아들이 하나라서 당연히 우리가 모셔야 된다고 하네요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가 시부모님께 그랬죠 어린 나이에 시집와 내 자유시간도 없이 시부모님에 시누들까지 시집살이 했는데 이젠 한번 우리도 따로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나중에 다시 모시고 살겠다고 했더니 오랫동안 며칠을 생각하시더니 그럼 따로 나가서 생활해봐라 하시더라구요 전 꿈만 같았어요 살면서 행복하다고 느껴본적도 없었던제게 그 한마디는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분가를 하게 됐는데 시부모님 생신은 제가 챙겨드리는게 당연한거지만 시누들 생일또한 분가해서까지 내가 손수 장봐서까지
챙겨줘야 하는지 같이 살았을때는 어쩔수 없이 생일상 챙겨줬지만 말이에요 근데 우리 시누들은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맘들은 시누들에게 저처럼 생일상 봐주나요그리고 봉투에 돈도 넣어서도 주나요 분가하면 편한줄 알았더니 이렇게 신경이 더 쓰일줄 몰랐어요 우리 작은시누서른살 되면 시집 가려나 했는데 지금은 서른다섯인데 아직까지 시집 안가고 저러고 있네요 안해도 저렇게 손하나 까딱 안하는지 저희 시어머니도 전혀 시키지도 않구요 밥을 먹었으면 설거지는 안한다 쳐두 물에 담궈놓기라도 하면 좋을련만 ..정말밉습니다 정말 시집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