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똥의 종류..
작성일 2005.07.05 14:50
| 조회 5,932 | 푸른하늘
1
1.불가사의 똥
분명히 뭔가 배출되었다는 것이 감지되고 휴지에도 뭔가가 묻었으나
변기 통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 똥. 일명 '여고괴담 똥' 으로도 불린다.
2.불사파 똥
약 10회이상 반복하여 똥고가 헐도록 휴지질을 하였으나 여전히
잔해물질이 검출되는 똥.
일명 '빨치산 똥' 으로 불린다.
3.찹쌀 똥
일을 끝내고 물을 내렸으나 변기면에 밀착, 10여차례의 물세례에도
꿈쩍을 안하고 붙어있는 점도가 높은 고밀도의 초접착 똥.
4.나 애 낳았나봐 똥
직경은 건장한 청년의 팔뚝을 능가하고 길이는 아주 큰 맥주병을 초과하는
초대형 똥으로 배출과 동시에 똥고에서 뻥소리가 나는 느낌이 들며
직장에 잠시동안 공기회호리가 발생하는 경악을 금치못할 똥.
5.브랜닥스 똥
마치 치약을 짜듯이 나오는 똥으로 계속 힘주면 끈임없이 가늘게 나오는 똥.
일명 '페리오 똥' 으로도 불린다. 물을 안내리고 눌 경우에는
똥고에 닿을 위험이 큰 똥.
6.화생방전 똥.
자신을 제외한 다른 어떤 사람도 3초이상 흡입할 경우에는 심한 구토증세와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1분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환각증세를 동반하는 똥.
7.나는 네가 그곳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똥
대충 끝났다고 생각하고 섣부르게 생각해서는 안되고 끈기를 가지고 지그시
앉아서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마지막 한방울의 똥.
이 똥을 과소평가하여 그대로 휴지질을 할 경우 예상을 뒤엎는 크기의
잔존똥이 휴지에 검출되기 마련인데 그 척출물이 대부분 휴지를 뚫고
손가락까지 침투하는 무서운 똥.
8.완봉승 똥
가장 이상적인 상태의 똥으로 직감적으로 휴지질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낄만큼 완벽하게 똑 떨어지며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똥.
휴지회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똥으로 일명 '똥꼬피아 똥' 으로도 불린다.
9.퇴적층 똥
한번의 끊임도 없이 얇고 가늘게 방사형을 이루며 감기면서 쌓이는 똥으로
물을 내려도 반드시 자국을 남기는 유형의 똥.
10.방군줄 알았지 똥
앉자마자 '퍼버벅~ 퍽!' 방구를 한번 꼈다고 생각했는데 작업이 끝남은
물론이고 변기를 가득채워버리는 똥.
11.분수 똥
그 비행궤적이 비선형으로 전혀 예측할 수 없게 사방으로 힘차게 분출되면서
물이 튀고 똥고에도 튀는 엽기적인 똥.
12.오르가즘 똥
작업을 끝내고 나면 쏴~ 한 것이 노곤하면서도 뭔가를 이뤘다는
뿌듯한 느낌을 주는 똥.
13.코르크 똥
투척하자마자 곧바로 물에 동동 뜨는 가벼운 똥.
14.공작새 똥
일어나서 물을 내리기 전 그 화려한 문양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는 아름다운 똥.
15.왕관 똥
똥 모양이 곱고 간결하게 나와 부드럽게 떨어져 물에 떨어질 때
왕관모양의 물방울을 연출하는 일명 '서울우유 똥' 으로도 불린다.
16.불꽃놀이 똥
여름에 과일을 먹은 후 자주 출현하는 유형으로 작업을 끝내고
그 정경을 볼라치면 각가지 모양과 색깔의 과일 씨앗들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이 변기물 위를 부유하는 똥.
17.핵폭탄 똥
엄청난 폭발음으로 옆칸은 물론 화장실 밖까지 그 파열음이
전달되는 파괴적인 똥.
간혹 정신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똥.
♣시조 1
사람똥 같다하되 몸안의 똥이로다.
힘주고 또 힘주면 못눌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힘주고 똥만 길다 하여라.
(시조의 율격에 맞춰 고통을 이기는 인간의 인내가 부족함을 한탄한 시.)
♣시조 2
설사면 어떠하리 된똥이면 어떠하리
너무나 많이 싸 넘친들 또 어떠하리
오오랜 변비뒤에는 똥만 싸면 좋더라
(변비고통의 해소를 찬미한 시로 드러나는 율격이 놀라운 시.)
♣시조 3
불밝은 똥간에서 휴지를 손에 쥐고
배에다 힘을 주니 은은한 소리있네
이것이 내똥소린가 똥향중에 있어라.
(고통후 무아지경의 기쁨을 은은히 노래한 시로 간결한 은율에 맞는 시.)
♣시조 4
화장실 불밝은 똥간에 앉아
일회용 휴지 옆에 차고
배에 힘을 주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풍덩하는 소리
내 똥 떨어지는 소린가 하노라.
(파격에서 드러나는 은율의 강약과 마지막구의 절제된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
♣ 현대시
똥이 내몸안에 있을 때까지
그는 단지 똥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배에 힘을 주는 순간
그는 몸 밖으로 나와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
(고뇌의 결과 맛볼 수 있는 환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