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힘들었던 제 임신중 변비 경험담;;

작성일 2006.04.25 11:37 | 조회 4,6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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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 들려드릴까해여..^^: 부끄럽지만..

지금 임신 5주 접어들었구여.. 때마침 봄이라 벚꽃 구경두 가구 한껏 봄날씨에 흐뭇하답니다..
뭐 오늘은 날씨가 꾸리꾸리 하지만여.. 직장맘이라 밖이네여.
잠깐 일하다가 짬내서 쓰는거에여.ㅋㅋ

갑자기 예전 이맘때가 생각나더군여. 그땐 철분제 막 먹었을 때였어여..
철분제 먹구 변이 검어지더라구여.. 흠..쫌 걱정이 되더군여. 그래서 물었더니 다들 그런거라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울 아기두 튼튼하게, 나두 튼튼하게 그럴려믄 안먹을 수 없겠다, 하고 먹었더랬죠..뭐 기분은 그닥 좋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변비였져.
아침 잘 먹고, 낮에 불가리스두 먹어주고ㅋ 밤엔 배두 하나 깎아먹고...근데 화장실을 가두 변을 볼 수가 없는 거에여. 먼가 나올듯...하다가도 안나오고.. 그래서 뭐 담엔 되겠지..하고 약간 불안했지만 걍 넘어갔는데,
담날이 되니까 또 그렇더라구여.. 점점 가슴도 답답하고.. 애기한테 대화하려다가도 '엄마 화장실좀~'하고 가서 삼십분 한시간 앉아있었는데두 안되더라는겁니다...허허...
정말 답답하고 힘겨운 날들이었져.. 뭐 그렇게 한 3일만에 힘들게 보고야 말았답니다.
뭐, 아시다시피....그 고통... 결국 찢어져서 피까지 뚝뚝 흘렸더랬죠...정말 아파서 죽는줄 알았어여 --;;

그래서 말씀드리는데여, 임신 중 변비는 산모가 노력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더라구여..
에휴..그 고통은 예비맘들만 아라여......--;;
남편은 남편대로 집에 돌아오믄 자기두 피곤할텐데 마누라가 괴로운 표정으루 똥씹은 표정이니 안타까운데 뭐 달리 해줄 방법두 없지.. 그냥 발만 동동 굴렀답니다. 쯧쯧...하면서, 뭐 사다주면 돼?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마사지 같은건 해주더이다..ㅎㅎ
푸룬주슨지 뭔진 괴롭긴 했지만, 비싸서 좀 그렇더라구여..그래서 안먹었쪄..;;

제가 그 일로 얻은 교훈은...
철분제는 임신 중기부터 먹는게 좋다구 하구여, 특히 변비가 심하시믄 철분제 복용 후에 더 악화될 수도 있으니 기다리셔두 된다는 거에여. 원래 철분제라는게, 아기가 엄마 칼슘을 빼앗아가니까 그거 보충하고자 먹는거자나여... 그러니까, 일단 철분제는 잠깐 쉬어주고, 변비부터 치료하라더군여.. 심해지면 치질된다고...;;
적어두 지금은 전철 안밟을라구 노력해서인지 좀 덜한 감은 있지만, 철분제 먹기가 겁나긴 하네여 ^^;;

뭐, 암튼, 심하면 의사샘이랑 진단해보는게 안전할 것 같고, 좌욕같은거 해주는게 좋은거 같애여. 변보구 나서 해두 되고, 뭐 하루에 한번 쯤, 좌욕해주고, 항문 따뜻하고 청결하게 해주고... 그리구 항문 조였다 폈다 하는 운동 있자나여~ 그거 맨날 시도때도 없이 해주니까 좀 낫더라구여~~

그리고, 그땐 좀 미련하다시플만큼 참고 또 참고.. 감기 걸려두 참고.. 뭐 그렇게 해서두 무사히 넘어가긴 했지만, 걍 많이 참았거든요? 처음이라 조심해야지..하면서요.. 근데 말들 들어보니 임신 10주 넘어가믄 자연유산 위험이 거의 없어져서, 임산부들한테 안전하다는 효과좋은 약들 먹을 수 있다더라구요..ㅎㅎ 요새 참 세상 좋아졌어요~ 옛날 조선시대에 태어났음 그런거 꿈도 못꿨을텐데...ㅋㅋ

그래서, 근처 약국에서 의사들이 처방해주는 약 사먹을 수도 있어여. 감기 걸렸는데 약 안먹구 버티다가 합병증 나믄 그게 더 안좋습니다....-.-;;

요새 약국 가보믄 변비약 종류도 많은데여, 산모같은 경우는 좌약이 좋다구 하대요.. 실은 저두 그걸로 효과봤는데... 둘코락스 좌약 있자나여.. 그거 호주에서는 에이군으루 분류되가지구 예비엄마들이 많이 쓴다구 하더라구여.. 정말 효과 빠르더군여..
좌약이 경구보다 좋은 이유가, 몸에 흡수가 안되기 때문이래요.. 참고하세여..

전 얼마전에 감기 걸릴 뻔 했었는데여, 그 놈의 황사..--;;; 우라질.. 회사가 여의도여가지구.. 공기가 좀 안좋습니까~ 아침에 남편이 차로 데려다주긴 하는데, 회사에서 하루종일 있다가 집에 가면 좀 힘들긴 해요. 그래두 어쩌겠습니까.. 괜찮을 때까지 다녀야져.. ^^

그러니까 우리 엄마들~ 다들 힘내시구, 우리 건강하게 출산해요~ 아기 만나는날 즐겁게 기다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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