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 출근하는 짧은 걸음 속에서도, 난 오늘도 눈을 감으며 너를 생각해본다.
넌 과연 어떤 눈빛으로 나를 바라 볼지, 네 손가락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네 발가락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네 얼굴은 누구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을지,
그런 걸 생각하면 난 눈물이 흘러내린단다.
내년이나 되어야 넌 내게 모습을 보이겠지,
그러나, 조급한 나는 너무도 조급한 나는 벌써부터 눈을 감고 네 생각을 한단다.
배고파 울때 넌 어떤 모습일까, 배부르게 먹고 조용히 자는 네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트림을 하는 네 목소리는 어떨까, 제발 나는 닮지 않아야 할텐데..
이쁘디 이쁜 네 엄마 닮아야하는데
그러나, 발가락 정도는 아빠를 닮아주면 좋을텐데..
아냐 발도 손도 얼굴도 다 이쁜 네 엄마 닮으렴...
연약하디 연약한 네 몸으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채 우리에게 오겠지만,
벌써 아빠는 우리 소망이의 모습을 그려본단다.
소망아.. 무럭무럭 잘 커야한단다..
벌써부터 너를 상상하는 네 아빠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