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태교일기]아빠도 몸이 변화되었으면
작성일 2018.03.05 14:36
| 조회 5,306 | 초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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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도 임신하면, 몸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에게도 입덧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에게도 아이의 성장에 따라 체중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에게도 아이의 태동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이기에 어떠한 일에도, 당신이 불안해하면,
나는 당신에게 힘을 주기 위해, 불안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남자이기에 회사란 곳에서, 당신과 우리 아이를 위해
가끔은, 오히려 당신을 저버리고 일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남자이기에 당신의 다리 저림을 보면서,
기껏 다리 주물러 주는 것밖에 하지 못합니다.
남자이기에 점점 살이 빠져 가는 당신을 보면서,
기껏 고집 피워 주말이면, 맛난 것 찾아다니는 것 외엔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이기에 이제 곧 태동을 느낄 당신을 질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이기에 아빠이기에 우리 아이를 덜 사랑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런 변화와 그런 태동이 없지만 사랑합니다, 당신 그리고 우리 소망이,
이것이 오늘 아빠의 마음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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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햇볕이 좋아서 13년전의 태교일기 몇개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많이 부끄럽내요, 그래도 여기 좋은 글이라고 올리시는 분들의 마음들이 있으시니
넘 크게 흉은 안 보셨으면 하내요
좋은 하루와 한주, 그리고 3월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