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생후 16일]내리사랑은 이리 쉽군요
작성일 2018.03.09 10:02
| 조회 5,152 | 초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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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의 태교일기를 다들 좋아해주신거 같아서
12년전의 아빠의 육아일기를 조금 몇개 다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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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배고파 깨어나는 아이에게 익숙해지는덴,
단 1초의 시간도 들지 않았습니다.
초침소리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집에 있는 시계 약을 다 빼고,
조그마한 불빛도 싫어해서,
이불 꽁꽁 덮어쓰고 자던 나이건만,
기저귀를 갈기 위해 수시로 불을 키고,
젖병을 타는 그 짧은 시간에도
계속 울어대는 우리 아기에게 익숙해지는데
단 1초의 시간도 요구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야,
업무에 지장이 없다던 나의 신념도,
새벽에 깨어나 놀고 있는 아기의 얼굴을 바라다보면,
피곤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함박 웃음을 같이 짓게 됩니다.
나의 어머님도,
나의 아버님도 이렇게 나를 키우셨겠지요.
이제 그것을 알지만서도,
나의 어머님께 더욱 잘하기 위해선,
며칠의 결심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참 힘든거 같습니다.
내 새끼란 표현이 얼마나 사랑이 담긴 말인지,
이제는 알거 같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거 같다는 말이,
무슨 말이 이제는 알거 같습니다.
예전에도 납득은 되던 말이였으나, 동감하지는 않았던 말들이,
이제는 알거 같습니다.
"나"란 존재가 "아빠"가 되는 것은 참 신기한것 같습니다